[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휴식 차원에서 보낸 것이 아니다."
LG 트윈스엔 현재 1군에 있어야할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바로 이형종과 이천웅이다. 둘 다 한달 가까이 1군에 있었지만 성적이 좋지 못했고 결국 LG 류지현 감독이 조정을 위해 2군으로 내려보냈다.
이형종은 21경기서 타율 2할9리(67타수 14안타) 3홈런 11타점을 기록했고, 이천웅은 타율 1할6푼7리(54타수 9안타)에 1타점에 그쳤다.
이형종은 부진에 부상까지 더해진 상태다. 류 감독은 "이형종은 발목이 좋지 않았다. 주사 치료도 했었다"면서 "수비가 힘들어 지명타자로도 나갔었는데 경기 후반 수비 나가서 공을 쫓아가는 것을 보니 정상적이지 않더라. 확인해보니 발목이 안좋다고 해서 2군에서 다시 준비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둘은 지난 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열흘 뒤인 12일엔 1군 복귀가 가능하다.
류 감독은 이들이 곧바로 돌아오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잠깐의 휴식이 필요해서 2군에 갔다면 열흘 뒤에 준비시켜서 올라올 수 있다"면서 "이형종과 이천웅은 전체적인 페이스가 떨어진 상태에서 말소가 됐기 때문에 2군에서 컨디션이 올라왔다는 보고가 왔을 때 1군으로 와서 뛰는게 맞다고 본다"라고 했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들이긴 하지만 확실하게 좋아졌을 때 1군에 올리는 것이 팀과 선수에게 모두 좋다는 판단 때문.
류 감독은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기량이 있는 선수가 컨디션을 찾아서 팀을 이끌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주전급 선수들이 부진으로 2군으로 간 사이 한석현 문보경 이영빈 등 2군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유망주들이 올라와 뛰고 있다. 문보경은 올라오자마자 홈런에 2루타 등 장타를 치며 팀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주전들의 예상치 못한 부진은 아쉽지만 유망주들의 가능성을 보는 것은 팬들과 구단엔 새로운 즐거움이 되기도 한다. 이들이 홍창기처럼 곧바로 주전급이 된다면야 더할나위 없지만 1군의 벽에 부딛힐 수도 있다. 이형종과 이천웅이 그사이 올라와 다시 자기 자리를 찾아야 LG의 전력 누수가 없어진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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