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유럽 축구계의 대표적인 독설가 중 한 명인 파올로 디 카니오가 본의 아니게 조제 무리뉴 AS 로마 감독 예정자를 '디스'했다.
현역시절 라치오에서 활약하고 현재 스카이스포츠 코멘테이터로 활동중인 디 카니오가 지난 4일 무리뉴 감독이 로마 차기 사령탑으로 깜짝 선임된 이후 로마팬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통화한 내용이 유출됐다. 음성파일은 유튜브, 트위터 등을 타고 빠르게 퍼져나갔다.
디 카니오는 이 통화에서 "무리뉴는 최악 중의 최악이야. 빅네임을 선임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건 마치 은퇴한 스타선수를 영입한 것과 같아. 무리뉴는 단지 돈이 되는 직업을 원했을 뿐이야. 하지만 우린 기억해야해. 최근 4년 동안 3번이나 경질된 사실을 말이야. 그리고 그는 가는 곳마다 모든 이들과 마찰을 빚었지"라고 말했다.
디 카니오는 "무리뉴는 축구다운 축구를 하지도 않아. 안티풋볼을 하지"라며 "기자들은 무리뉴 기자회견을 고대할 거야. 논란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하지만 팀을 재건할 때 무리뉴만큼 최악인 지도자는 없을 거야. 나는 이렇게 말할 자격이 있어. 왜냐하면 7년 전만 해도 무리뉴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감독이었거든. 펩 과르디올라보다 무리뉴를 더 좋아했어"라고 말했다.
포르투, 첼시,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유 등 빅리그 빅클럽을 맡아온 무리뉴 감독은 지난 17개월 동안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을 지휘했다. 좀체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진입하지 못하자 구단은 리그컵 결승을 일주일 남겨두고 경질했다. 그리고 보름만에 새 직장을 구했다. 로마와 3년 계약을 맺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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