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4이닝을 채우지 못한 선발 투수. 하지만 8개의 탈삼진에 매료되지 않을 이는 없었다.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의 첫 선발 등판에 대해 현지 언론이 호평과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양현종은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4회 갑작스런 난조로 예상 투구수인 75개 보다 적은 66개로 마무리했다.
이날 텍사스는 3대1의 역전승을 거뒀는데 MLB닷컴은 이날 경기의 주인공으로 양현종을 꼽았다. '포에버 양-왼손 투수가 첫 메이저리그 선발등판에서 8개 삼진을 뽑았다'라고 제목을 뽑았고 첫 문장에서 "양현종의 첫 빅리그 선발 등판은 짧았지만, 평범하지 않았다"고 그의 활약을 한줄 요약했다.
33세 65일인 양현종은 이날 선발 등판으로 텍사스 구단 최고령 선발 등판 기록을 썼다. 하지만 양현종은 KBO리그 14년의 경력을 뽐내듯 미네소타 타자들에게 삼진을 선사했다.
3⅓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잡은 것은 텍사스 구단에서 41년만에 나온 두번째 기록이라고.
CBS스포츠는 "양현종이 선발등판에서 짧았지만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며 "양현종은 손가락을 다친 아리하라 고헤이를 대신해 선발 등판해 66개의 공으로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고 했고, 댈러스 모닝 뉴스의 에반 그랜트 기자도 "인상적인 삼진을 잡았다"라고 호평했다.
이렇게 좋은 피칭을 했지만 텍사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양현종의 다음 일정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경기후 인터뷰에서 우드워드 감독은 "양현종의 다음 등판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그는 오늘 정말 잘 던졌다"라고 칭찬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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