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SG워너비가 과거 음원제작자와 음원발매 갈등을 빚고 있다.
SG워너비는 최근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한 뒤 '타임리스' '라라라' '내 사람' 등 과거 2000년대 발표한 히트곡이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에 랭크되고, 심지어 SBS '인기가요'에서 '타임리스'가 1위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등 '역주행 돌풍'을 일으켰다.
인기가 거세지자 포켓돌스튜디오는 5일 SG워너비가 2006년 진행한 전국투어 콘서트 중 일부 실황 음원을 '두 유 리멤버'라는 타이틀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음원공개에는 SG워너비의 3집 히트곡 '내사람' '느림보' '사랑했어요' '비익조'는 물론 1,2집 음원도 다수 포함된다.
하지만 SG워너비 멤버들은 전혀 다른 입장이다. 김용준 김진호 이석훈 등은 각자의 소속사를 통해 "어떠한 사전협의도 거치지 않은 사안이다. 상업적 목적의 수단으로 SG워너비를 이용하는 비도덕적인 행위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 관련 음원 발매는 SG워너비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또 포켓돌스튜디오가 SG워너비 음원 수익금을 음원 유통사 다날로부터 정산받지 못했다며 15억원 상당의 부당이득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한 건에 대해서도 "멤버들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법정다툼"이라고 강조했다.
포켓돌스튜디오는 SG워너비의 전 제작자인 김광수 회장이 실소유자로 있는 회사다. 통상 음반을 제작하면 제작자가 실물CD 및 음원에 대한 판권을 보유하게 된다. 김회장 또한 SG워너비와 관련한 저작재산권 및 저작인접권 등 각종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SG워너비의 동의가 없는 음반 발매라 하더라도 법적으로 문제는 없다. 김회장의 앨범 발매는 합법적인 재산권 행사라는 얘기다.
다만 SG워너비 입장에서 별다른 콘셉트나 스토리 없이 히트곡을 엮어 베스트 앨범을 낸다는 것은 유쾌한 일이 아닐터다. 가수의 음악철학이 배제된 앨범을 온전한 '작품'이라 볼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과거 조용필 박효신 등도 소속사와의 전속계약이 끝난 뒤 제작사 측에서 베스트 앨범을 내자 팬덤에서 '베스트 앨범 불매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음원발매를 둘러싼 양측의 갈등이 제대로 봉합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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