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 에당 아자르를 활용하기 위해 부득이 기존 왼쪽 윙어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자리를 바꿔야 했다.
지단 감독이 6일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0~2021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을 앞두고 유럽축구연맹에 제출한 선발명단의 포메이션은 4-3-3이었고, 비니시우스는 스리톱의 오른쪽 공격수에 위치했다.
하지만 실제 포메이션은 3-4-1-2에 더 가까웠다. 즉, 비니시우스는 오른쪽 윙백에 가까운 역할을 수행했다. 경기 후 'TNT스포츠'를 통해 직접 "오른쪽에서 뛰는 건 올시즌 헤타페(리그)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라고 말할 정도로 오른쪽 포지션도 어색한데 수비적인 역할도 해야 했다. 그는 "밀리탕을 도와 수비와 압박을 했다"고 말했다.
비니시우스는 올시즌 레알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의 일등공신이다. 16강 아탈란타전과 8강 리버풀전에서 특히 맹활약했다. 리버풀과의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폭발하며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카림 벤제마의 왼쪽에 위치했을 때 파괴력이 좋았다.
헌데 '레알의 올시즌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낯선 임무를 맡아 별다른 기여를 하지 못했다. 팀도 0대2로 패해 합산스코어 1대3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비니시우스 대신 왼쪽 공격수로 출전한 아자르도 이렇다 할 퍼포먼스를 발휘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지단 감독의 선수 기용이 패인으로 볼 수 있다.
지단 감독은 이와 관련한 질문에 "경기에 나선 선수들은 모두 준비가 된 선수들이다. 우리는 기술적으로, 육체적으로 부족했다. 경합 상황에서 공을 따내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는 것으로 답을 대신했다.
비니시우스는 "(새로운 포지션에서)더 많은 경기에 나서야 하고 훈련을 해야 한다"며 "감독이 어느 위치에 기용하든, 나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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