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난 나이에 상관없이 좋은 선수를 쓴다. (논란에)떳떳하다."
허문회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선수 기용 논란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롯데는 6일 KIA 타이거즈를 17대9로 격파, 5연패를 끊고 한숨을 돌렸다. 9점을 먼저 뽑고도 동점을 허용했고, 이후 타선이 재차 폭발하면서 화력전 끝에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7일부터 대구에서 '1위팀'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는다.
허 감독은 "여러모로 소득이 있는 경기다. 처음으로 감독 맡고 나서 이렇게 길게 경기한 것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어 "9대0에서 쉽게 가겠구나 했는데, 9대9까지 됐다. 끝까지 집중해서 잘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올시즌 초부터 선수 기용 논란에 휘말렸다. 투수 포수 외야수 등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갑론을박이 오갔다. 하지만 허 감독은 여유가 있었다.
"이대호만큼 잘 치는 선수 있으면 당연히 쓴다. 손아섭 작년 타격 2위고, 10년 넘게 잘한 선수다. 선수가 잘하면 쓸수밖에 없다. 감독은 이기고 싶은 사람이다. 한동희도 잘하니까 쓰고 있지 않나."
허 감독은 어릴 때 반에 60명 있어도 누가 공부 잘하고 못하는지 다 알지 않나. 야구도 마찬가지다. 누가 잘하는지 선수들이 다 안다"면서 "감독이 정직한지 아닌지, 선수들이 모르겠나. 난 (그런 논란에 대해)떳떳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그런 소문에 기분 상하진 않는다. 다만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며 "외부에선 잘 모르는 부분이 많을 거다. 팀 내부에는 불만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구=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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