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허파고'의 승부수가 오늘도 통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4대1 승리를 거뒀다.
원태인과 박세웅은 지난 4월 18일에 이어 또한번 명품 투수전을 연출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승자는 원태인이었다.
원태인은 7회까지 볼넷 없이 5안타 1실점으로 호투, 5승째를 수확하며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삼진은 3개 뿐이었지만, 투구수가 88개에 불과할 만큼 경제적인 피칭이었다. 8회에는 '미스터 제로' 우규민, 9회에는 '끝판왕' 오승환이 잇따라 마운드를 이어받았고, 그대로 경기는 끝났다. 반면 박세웅은 6이닝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패배의 멍에를 썼다.
특히 '허파고(허삼영+알파고)'의 대주자 승부사가 주효했다. 7회 이원석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김지찬을 대주자로 기용했고, 김지찬은 이학주의 스퀴즈 번트 때 롯데 2번째 투수 구승민이 어정쩡하게 대처하는 사이 득달같이 홈을 파고들어 결승점을 올렸다.
8회에도 2사 후 오재일이 2루타로 출루했고, 허삼영 감독은 즉각 대주자 박승규로 교체했다. 박해민의 고의4구에 이은 김호재의 적시타는 빠른 타구. 하지만 2루 주자는 오재일이 아닌 박승규였다. 박승규는 한발 빠르게 홈을 밟으며 3점째를 장식했다. 이어진 강한울의 적시타 때 박해민까지 홈인, 순식간에 점수는 4대1로 벌어졌다.
특히 이날의 승리는 전날 한화 이글스전 끝내기 패배의 충격을 최소화한 값진 승리였다. 허삼영 감독은 "선발 원태인이 오늘도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 1회 박해민 이학주 김민수의 홈 송구 플레이가 오늘 승리의 발판이 된것 같다"며 만족스러워?다. 이어 "7,8회 타자들의 집중력도 좋았다. 어제 (다운됐던 분위기가 반전될수 있었다.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린다"고 강조했다.
대구=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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