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극단적인 선택을 해 오른쪽 눈을 잃었던 드류 로빈슨이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린다.
로빈슨은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19년까지 3년간 텍사스 레인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총 100경기에 출전했었다. 성적은 타율 2할2리(223타수 45안타) 9홈런 22타점으로 그다지 좋지 못했다.
그런 그는 우울증에 시달리면서 지난해 4월 자택에서 자살을 시도했다. 총으로 자신의 관자놀이를 쏘았던 것. 하지만 그는 살았고 20시간 뒤 극심한 통증 속에서 의식을 회복해 스스로 구급차를 불렀다. 이후 4번의 수술을 받은 로빈슨은 다시 배트와 글러브를 잡았다.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 계약을 한 로빈슨은 트리플A팀인 새크라멘토 리버캐츠 선수로 지난 7일(한국시각) 첫 출전했다. 구단에서 그가 한쪽 눈으로도 충분히 수비와 타격을 하는 것을 보고 결정한 것.
로빈슨은 자신의 SNS에 "나는 공식적으로 한쪽 눈의 프로야구 선수가 됐다"면서 "새크라멘토 리버캐츠 로스터에 들어간 것은 나에게 정말 큰 행운이다. 두근두근대고 긴장도 되고 무엇보다 마법같은 경험을 할 준비가 됐다"라고 소감을 썼다.
로빈슨의 목표는 당연히 메이저리그 복귀다. 만약 로빈슨이 메이저리그에 올라가게 된다면 1957년 파이어리츠의 투수 와미 더글라스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로빈슨은 지난 7일과 8일 라스베이거스 에비에이터스와의 경기에서 우익수로 모두 출전했지만 8타석 8타수 무안타에 7삼진을 기록했다. 아직은 한쪽 눈으로 빠른 타구를 치는 것이 쉽지 않은 듯하다.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할뻔했던 로빈슨은 결국 삶을 택했다. 그리고 한쪽 눈으로 다시 야구공을 보기 시작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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