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에이스를 냈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
에릭 요키시(키움·32)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5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9일 창원 NC전에서 선발로 나와 6이닝 5실점(4자책)을 하며 패전 투수가 됐던 요키시는 이날 6회 무너지면서 승리가 불발됐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지난 경기에서는 직구의 구속도 줄어들었고, 변화구도 풀려서 들어갔다. 스태미너 역시 걱정되는 부분이라고 하더라"라며 "오늘 경기의 컨디션을 잘 체크해야할 거 같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요키시는 초반은 에이스의 모습대로 잘 풀어갔다. 1회부터 3회까지는 출루가 있었지만, 실점을 하지 않았고, 4회에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지웠다.
5회초 한 점을 뽑으면서 1-0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요키시는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5회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2루타를 맞았고, 정 현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김성현과 추신수를 각각 땅볼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 최악의 상황이 모두 겹쳤다. 선두타자 제이미 로맥에게 홈런을 내주면서 동점이 됐다. 이어 최 정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 타구가 실책으로 되면서 무사 2루 위기가 이어졌고, 정의윤 타석에서 적시타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또 한 번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 무사 2루 위기가 이어졌다. 후속 타자 희생번트로 아웃카운트 한 개를 올렸지만, 오태곤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다시 한 번 홈런이 됐다. 점수는 4-0.
요키시는 결국 마운드를 양 현에게 넘겨주면서 이날 경기를 패전 위기에서 마쳤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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