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가 9회 김재환의 결승타를 앞세워 더블헤더 1차전을 잡았다.
두산은 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5대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KIA전 상대 8연승, 광주 원정 6연승 기세를 이어갔다. 또 KIA와의 주말 3연전 중 2승을 먼저 달성하며 최소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반면 KIA는 최근 3연패, 일요일 6연패에 빠졌다.
양팀은 여러번의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두산이 먼저 점수를 뽑고, KIA가 따라가는 형국이었다.
두산은 1회초 KIA 선발 투수 임기영을 흔들며 선취점을 냈다. 첫 타자 안재석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안타로 무사 1,3루. 박건우가 1루수 맞고 튀는 우전 안타를 기록하면서 3루에 있던 안재석이 홈을 밟았다. 두산의 찬스는 계속됐다. 무사 1,3루에서 김재환이 초구에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면서 두산이 3-0으로 앞섰다.
하지만 두산이 이어진 노아웃 찬스에서 후속 타자 3명이 범타에 그치면서, KIA가 기회를 잡았다. 잠잠하던 KIA는 3회말 첫 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김민식이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박찬호, 박정우가 범타로 잡히면서 찬스가 무산되는듯 했다. 그러나 2아웃 이후 최원준의 안타로 불씨가 살아났다. 주자 1,3루 상황에서 김선빈이 초구에 1타점 좌전 적시타를 기록했고, 이어 프레스턴 터커도 적시타를 보태 KIA가 1점 차로 추격에 나섰다.
두산 선발 곽 빈에 가로막혔던 KIA는 6회말 마침내 동점에 성공했다. 터커의 안타로 만든 1사 2루 기회. 김태진이 홈런성 2루타를 터뜨렸다. 오른쪽 담장 상단을 맞고 떨어지는 장타가 나오면서 2루에 있던 터커가 홈을 밟았고, 스코어는 3-3 원점으로 돌아갔다.
경기 후반 불펜이 가동되면서 양 팀의 공격은 다시 잠잠해졌다. KIA는 7회말 김선빈 안타, 터커 볼넷으로 2사 1,2루 득점 찬스를 마련했으나 이정훈이 상대 3루수 안재석 호수비에 걸리면서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두산도 8회초 1사 2루 찬스에서 오재원과 장승현이 모두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두산이 마지막 9회 찬스를 극적으로 살렸다. 두산은 9회초 2아웃 이후 박건우의 안타가 터졌고, 이후 주자 견제 악송구가 나오면서 박건우가 2루까지 들어갔다. 2사 2루에서 4번타자 김재환이 KIA 마무리 정해영을 상대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터뜨렸고, 주자 박건우가 가뿐히 홈까지 파고들었다. 이후 두산은 흔들리는 정해영을 상대로 볼넷,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 기회를 마련했고 김재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더 달아났다.
두산은 9회말에 마무리 김강률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강률은 대타 유민상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고, 2사에 김선빈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개인 시즌 8호 세이브.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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