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더블헤더 2차전을 '불펜 데이'로 끌고간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서 배재준을 선발로 내세웠으나 2회초 수비 때 송은범으로 교체했다.
당초 더블헤더 2차전 선발은 김윤식이었으나 김윤식이 8일간의 휴식기간 동안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해 급작스럽게 배재준으로 바꿨다. LG 류지현 감독은 이날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에게 이 사실을 전했다.
갑자기 김윤식이 선발로 어렵게 되면서 퓨처스리그에 날짜에 맞는 선발 투수가 없어 1군에 있던 투수 중 선발을 찾았고 롱릴리프로 나섰던 배재준을 선택했다. 배재준은 올시즌 7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 중이었고, 가장 최근 등판이 지난 1일 삼성전으로 1이닝 동안 2안타 1실점을 한 뒤 일주일간 등판이 없었다.
배재준은 지난달 24일 대전 한화전서 79개의 공을 뿌린 적도 있어 4∼5이닝 피칭도 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류 감독은 1-0으로 앞선 2회초부터 빠르게 필승조를 가동했다. 송은범을 투입한 것. 이는 LG 불펜에 여유가 있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LG는 전날 11대2의 대승을 거두면서 이정용 최성훈 오석주만 등판했었다. 이날 더블헤더 1차전도 11대1로 이겼고 선발 이민호 이후 최성훈 이상규 오석주로 경기를 끝냈다.
송은범 이정용 함덕주 김대유 정우영 고우석 등 더블헤더 2차전에 투입할 수 있는 투수가 많고 다음날이 휴식일이라 이들을 충분히 활용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2회에 나온 송은범이 곧바로 2점을 내줘 1-2로 역전을 당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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