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요 가상화폐(코인) 거래소 애플리케이션(앱)에 머문 시간이 1억 시간을 뛰어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무려 1100%가 넘게 급증한 것으로,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2030 세대가 이 같은 추세를 이끌었다.
9일 빅데이터 프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IGAworks)에 따르면 안드로이드와 아이오에스(iOS)를 통틀어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국내 주요 4대 가상화폐 거래소 앱의 지난달 사용 시간은 총 1억2132만9409시간이다. 작년 12월 사용 시간인 982만749시간과 비교하면 1135.4% 급증한 수치다.
거래소별로 나눠보면 업비트 앱의 사용 시간이 단연 압도적이다.
업비트 앱의 4월 사용 시간은 1억6만2404시간으로 같은 달 전체 사용 시간의 82.5%를 차지했다.
작년 10월 업비트 앱의 사용 시간은 198만1126시간까지 쪼그라들었지만 이후로는 매달 80~100% 늘면서 6개월만에 1억 시간을 넘었다.
원화 시장을 기준으로 했을 때 상장 코인 수가 가장 많은 빗썸은 작년 10월 138만756시간을 기록, 업비트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그러나 11월부터는 둘 간의 차이가 100만시간으로 벌어졌고 올해 2월에는 2000만 시간 가까이 차이가 벌어졌다. 빗썸 앱의 올해 4월 앱 사용 시간은 1602만3352시간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2% 수준이었다.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른 2월 현재 안드로이드·iOS 통합 가상화폐 업종 앱의 월 사용자 수(MAU)는 312만3206명이다. 작년 10월 108만명에서 넉 달 만에 약 3배 상승했다.
연령대벼로 살펴보면 20~30대 비중이 2월 5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업비트 사용자 수가 204만2143명으로 가장 많았고, 빗썸이 117만5694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업비트는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12.8시간)과 사용 일수(13.7일)역시 가장 높았으며 앱 단독 사용률은 47%에 달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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