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만능맨' 오재원이 바쁘다. 이번에는 중견수로 변신했다.
두산 베어스는 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더블헤더 1차전 맞대결을 펼쳤다. 오후 2시부터 2경기가 펼쳐지는만큼 김태형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도 신경을 기울였다. 선발에서 제외됐던 선수들을 경기 중반부터 적극적으로 기용했다.
그러다보니 이색적(?)인 장면도 나왔다. 9회말 수비를 앞두고 오재원이 중견수로 나선 것이다. 오재원은 이날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외야는 좌익수 김재환-중견수 박건우-우익수 김인태 순서였다.
그러나 경기 도중 대타와 대수비를 투입하면서 9회를 앞두고 외야수 카드가 부족해졌다. 백업 외야수인 안권수와 백동훈이 투입됐다 빠지고, 내야수 박계범이 대타로 라인업에 들어오면서 부족한 외야 자리를 오재원이 채웠다.
김태형 감독은 9회말에 중견수 박건우를 우익수로 배치하고, 오재원을 중견수로 넣었다. 오재원의 중견수 수비는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다. 좌익수와 우익수 출전은 한번씩 있었다.
좌익수 수비는 2007년 6월 13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8회 대수비로 소화했고, 우익수 수비는 올해 4월 2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조수행의 어지럼증 호소로 인한 포지션 이동으로 9회말 우익수로 뛴 바 있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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