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는 연습때부터 강하게 치더라."
지난해와 다른 부진으로 인해 2번에서 4번, 4번에서 5번으로 타순이 내려가고 있는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 급기야 지난 7일부터 홈경기 때 특타를 하기 시작했다.
지난주까지 라모스는 타율 2할1푼2리, 18안타 3홈런 8타점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경기수 때의 기록(타율 0.360, 31안타, 10홈런, 22타점)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LG 코칭스태프는 라모스의 무엇이 잘못됐는지에 대해 심도있는 분석을 했고 그 결과 늦은 합류로 인한 타격 훈련량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당연히 해결책은 훈련이었고 홈경기 때마다 조금 일찍 특타를 하기로 했다.
라모스는 지난 7일부터 특타를 시작했다. 7일 경기가 미세먼지로 취소됐고, 8일 잠실 한화전이 특타 후 첫 경기. 라모스는 이날 3-2로 역전한 5회말 2사 1,3루서 경기 흐름을 완전히 돌리는 쐐기 스리런포를 날렸다. 이날 내야안타를 더해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라모스가 멀티 히트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18일 두산전 이후 15경기만이었다.
타격 훈련의 효과를 봤는지 라모스는 더블헤더로 열린 9일엔 자율 훈련이었음에도 특타는 아니었지만 타격 훈련을 했다.
LG 류지현 감독은 "특타하는 모습을 봤는데 그전 타격 훈련 때는 감각만 유지하기 위해 설렁설렁 하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강하게 치더라"면서 "예전 영상과 비교해보면 타격 중심이 상체쪽에 있어서 오른쪽 어깨가 딸려 나가는 느낌이 있었는데 강하게 치면서 중심이 하체로 내려가는 느낌이 있다"라고 했다.
이어 "예전 라모스가 더블A 올스타전에서 홈런 더비를 하는 영상을 갖고 있는데 4월에 라모스에게 보여준 적이 있다. 그때는 하체에 무게 중심을 두고 스윙을 했었다"는 류 감독은 "아직 정상이라고 보기 어렵다. 중심이 아래로 내려가면 좀 더 힘이 실리는 타격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라모스가 특타로 예전의 타격을 하길 바랐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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