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열성 팬들의 극렬 시위에 크게 놀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홈구장인 올드 트라포드 주변에 '장벽'을 둘러쳤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스타는 10일(한국시각) '맨유 구단이 팬들의 또 다른 시위를 우려해 올드 트라포드 주변에 새로운 방벽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이는 12일로 예정된 레스터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또 다시 벌어질지도 모르는 팬들의 난입 시위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맨유는 이미 한 차례 팬들의 강력 시위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지난 3일 홈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리퍼풀과의 더비매치를 앞두고 분노한 팬들이 홈구장에 난입해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팬들이 분노한 이유는 바로 맨유를 소유한 글레이저 가문이 유러피언 슈퍼리그 창설에 앞장섰기 때문. 비록 맨유를 포함해 슈퍼리그 창설에 가담했던 EPL 6개 유력 구단이 조기에 탈퇴를 선언했지만, 팬들은 이미 크게 실망한 뒤였다.
특히 맨유 팬들은 구단을 소유한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를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크게 화를 냈다. 리버풀전에 앞서 올드 트라포드에 난입해 물병과 홍염을 투척하는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경찰관이 다치고 구장 시설이 손상됐다. 결국 맨유와 리버풀의 경기는 연기됐다.
이런 사태를 겪은 맨유 구단은 다가오는 레스터시티전에서 또 다른 불상사가 생기는 것을 우려해 차단벽을 설치하기로 했다. 경기장 외부에 철제 장벽이 설치되는 사진이 공개됐다. 과연 이 방벽으로 팬들의 분노를 가라앉힐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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