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IA 타이거즈 이창진이 4번타자로 출전한다.
KIA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서 이창진을 4번에 기용하고 우타자만 6명을 넣은 색다른 라인업을 구성했다. LG의 왼손 선발 앤드류 수아레즈에 춘 라인업이다.
최원준(우익수)-김선빈(2루수)-터커(좌익수)-이창진 (지명타자)-김태진(3루수)-한승택(포수)-박찬호(유격수)-나주환(1루수)-김호령(중견수)으로 구성된 라인업은 전날과 1∼3번까지만 같고 4번 이후로는 완전히 다른 순서다. 이창진은 지난 4월 24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서도 4번 타자로 출전한 적이 있다. 당시엔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수아레즈는 올시즌 외국인 투수 중 가장 뛰어난 피칭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6경기서 4승1패 평균자책점 1.49를 기록했고, 탈삼진 46개로 전체 1위에 올라있다. 좌-우타자를 가리지 않고 다 좋은 승부를 했다. 우타자에 피안타율이 1할8푼3리, 좌타자에게 1할9푼4리로 굳이 따지자면 우타자에게 더 강했다.
KIA 윌리엄스 감독도 "수아레즈는 우타자 좌타자 상관없이 굉장히 좋은 피칭을 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오늘 라인업에는 숨겨진 내용이 있다"라고 했다.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류지혁과 이창진에게 휴식을 주는 차원이 있는 것.
윌리엄스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는 초반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류지혁의 다리를 쉬게 해주기 좋고, 이창진도 지명타자로 나서기 좋다고 판단해서 이렇게 라인업을 구성했다"라고 했다.
물론 이 라인업이 경기 끝까지 가지는 않는다. 윌리엄스 감독은 "게임이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5회까지 우리가 생각한대로 잘 된다면 이후 라인업이 많이 바뀔 수도 있다"라면서 상황에 따라 경기중 선수 교체가 많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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