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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전날 머리에 볼을 맞는 아찔한 사고를 당한 피렐레가 하루 만에 다시 미소를 찾았다.
피렐라는 전날 11일 KT와 경기에서 6대9로 뒤진 7회초 KT 주권의 141km 패스트볼에 헬멧을 맞는 사구를 당했다. 볼을 맞자마자 벌떡 자리에서 일어난 피렐라는 한동안 주권을 노려봤다.
마운드를 향해 걸어나가려던 피렐라를 주심이 빠르게 막지 않았다면 벤치클리어링까지 일어날 수 있는 긴박한 순간이었다.
KT 주권도 고의성이 없음을 알리며 사과의 제스처를 취했으나 '순둥이' 피렐라는 한동안 분을 참지 못했다.
피렐라는 메이저리그 시절 수비 도중 펜스에 머리를 부딪히며 뇌진탕 증세를 보인 적이 있어 머리 부상에 대한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 평소 동료들과 장난도 치며 유쾌한 모습만 보여주던 피렐라가 머리에 볼을 맞자 불같이 화를 낸 이유다. 아직도 머리 부상에 대한 예민함이 있는 것이다.
경기 종료 후 주권의 정식 사과로 오해를 푼 피렐라는 12일 경기를 앞두고는 전날 아무런 일이 없었다는 듯 다시 순둥이 모드로 돌아왔다.
해맑게 KT 선수들과 인사를 나눈 피렐라는 동료들과 장난을 치며 밝은 미소와 함께 즐겁게 훈련했다.
잠시 황소 모드로 돌변했던 피렐라가 하루 만에 다시 순둥이로 돌아왔다.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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