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이 우규민과 박해민의 투-타 맹활약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삼성은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시즌 5차전에서 홈런 4방을 앞세워 맹추격 한 KT를 따돌리고 7대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지난해 9월16일 KT전 이후 수원경기 3연패 사슬을 끊었다.
삼성은 적극적 뛰는 야구로 초반 승부에서 우위를 점했다.
2회 1사 1,3루에서 김지찬의 희생플라이 때 강민호의 공격적 홈 쇄도로 선취점을 올렸다.
3회 박해민이 선두 타자 안타 후 8년 연속 두자리 수 도루로 2루를 훔친 뒤 포수 송구 실책으로 3루를 점령했다.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로 2-0. 2사 후 오재일의 시즌 2호 우월 솔로포로 3득점 째.
3-0으로 앞선 4회 1사 만루에서 박해민의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 구자욱의 짧은 외야 뜬공 때 3루주자 김상수가 주저 없이 홈을 파고 들었다. 6-0.
하지만 KT 타선의 힘은 만만치 않았다.
5,6회 홈런 4방을 앞세워 단숨에 1점 차까지 턱밑 추격을 했다.
0-6으로 뒤지던 5회 선두 타자 박경수의 시즌 4호 솔로포를 신호탄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2사 후 조용호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연장된 5회를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2사 1루에서 배정대와 강백호의 백투백 홈런이 터졌다. 5회에만 무려 3개의 홈런을 뽑아내며 4-6.
끝이 아니었다. 홈런 3방에 놀란 삼성이 6회 서둘러 필승조 최지광을 올렸지만 선두타자 장성우가 좌중간 담장을 넘는 솔로포를 날리며 5-6 턱밑 추격을 했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 삼성은 잇달아 필승조를 올렸지만 KT 타선은 연신 큼직한 파울 타구를 날리며 삼성 벤치를 압박했다.
하지만 삼성 불펜에는 최후의 보루가 있었다. '제로맨' 우규민이었다. 7회말 2사 1,3루에서 심창민을 구원해 마운드에 올랐다. 공 1개로 장성우를 3루 땅볼 처리하고 급한 불을 껐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문상철 박경수 김병희를 K-K-K로 돌려세웠다. 통산 24번째 600경기 출전 경기에서 17경기 째 무실점으로 시즌 6홀드째. 삼성은 6-5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던 9회 김지찬의 안타와 도루에 이은 박해민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해민은 시즌 첫 4안타 경기로 3타점 1득점을 올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끝판왕 오승환이 승리를 지키며 가장 먼저 10세이브 고지를 점령했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불펜 도움 속에 5이닝 6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3승째(3패)를 수확했다.
홈런 4방을 앞세운 빅볼로 맹추격 한 KT는 딱 한걸음이 모자랐다. 선발 고영표는 6이닝 7안타 6실점으로 시즌 7경기 만에 올시즌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하며 시즌 2패째(3승)를 안았다. 강백호 장성우 박경수 배정대의 홈런 포함, 멀티히트도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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