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왼손 불펜 함덕주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LG 류지현 감독은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함덕주를 1군에서 제외하고 진해수를 올렸다"라고 밝혔다.
함덕주가 전날 던지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제외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
류 감독은 "어제 훈련을 하는 과정에서 팔 상태가 좋지 않다는 보고가 왔다"면서 "열흘 정도 휴식을 주고 다시 올리는게 낫다는 판단을 했다. 좋은 컨디션에서 던지는 것이 맞는 것 같다"라고 함덕주의 엔트리 말소 이유를 밝혔다.
함덕주는 올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에서 LG로 왔다. 당초 LG가 원했던 함덕주의 보직은 선발. 하지만 세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함덕주는 모두 5이닝을 넘기지 못했고 고질인 손가락 물집까지 나오면서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기 힘들었다.
결국 2군으로 내려가 조정을 받은 함덕주는 지난 2일 1군에 다시 올라왔고 세차례 등판을 했었다. 지난 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6일 두산 베어스전에선 1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9일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1⅓이닝 동안 2볼넷 1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었다.
올시즌 선발 3경기서는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6.48을 기록했지만 불펜에선 4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93으로 좋았다.
하지만 몸상태가 좋지 못해 다시 2군으로 내려가면서 LG로선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트레이드 효과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시즌이 아직 100경기 이상 남아있지만 두산에서 5번 타자로 활약하고 있는 양석환과 비교하면 현재까지의 트레이드 손익을 따지면 LG는 손해라고 봐야한다.
함덕주를 대신해 진해수가 왼손 불펜 요원으로 활약하게 된다. 지난 시즌 76경기에 등판하며 LG의 핵심 왼손 불펜으로 활약했던 진해수는 올시즌엔 김대유와 함덕주가 그 자리를 대신하면서 지난 4월 23일 2군으로 내려갔었다. 올해 7경기에 등판해 1승에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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