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우익수 구자욱이 또 한번 조명 탓에 타구를 놓쳤다.
이번에도 결정적인 승부처 상황. 또 한번 불운이 겹치면서 결정적인 실점을 하고 말았다.
1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시즌 4차전.
3-3으로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7회말. LG 선두 타자 정주현이 친 타구가 라인드라이브로 오른쪽으로 비행을 했다. 우익수 구자욱이 빠르게 따라갔다. 포구 동작을 취하려던 시점. 조명 속에 공이 들어간듯 몸을 피하며 쓰러졌다. 구자욱 옆에 떨어진 공은 펜스 쪽으로 흘렀다. 그 사이 발 빠른 정주현은 3루에 안착.
홍창기의 좌익선상 행운의 결승 적시타가 이어졌다. 4대3,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LG에 천금 같은 결승 득점, 삼성에 뼈아픈 실점이었다.
구자욱의 조명 악몽. 불과 사흘 전 데자뷔였다.
11일 수원 KT전 4-6으로 뒤진 6회말 무사 1, 2루에서 신본기의 타구가 조명과 겹치면서 포구에 실패했다. 5-6으로 추격한 KT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동점과 역전까지 성공하며 9대6으로 승리했다.
하필 결정적 승부처에서 터진 조명 악몽. 흔치 않은 상황이 최근 4경기에서 두차례나 나왔다.
외야 수비 시야와 조명이 겹치는 잠실과 수원구장에서 종종 나타나는 현상. 타이밍과 시점이 최악이었다. 구자욱으로선 울고 싶은 악몽 같은 순간이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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