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이무진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이무진은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 63호 가수로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자기 자신을 '노란 신호등 같은 가수'라 표현하며 자신만의 색으로 무대를 물들인 펌 머리 청년의 등장에 대중도, 심사위원도 열광했다.
" '싱어게인'을 하며 들었던 모든 조언과 심사평은 제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4라운드에서 조용필 선생님의 '꿈' 이라는 곡을 연주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처음으로 준비되지 않은 감정이 무대에서 나도 모르게 느껴지는 경험을 한 무대였습니다. 4라운드 무대를 준비하면서 울컥하는 감정은 준비한 적이 없는데 무대에서 어느 순간 저도 모르게 울분을 토하고 있더군요. 좋게 말하면 멋진 감정이입이지만 나쁘게 말 하면 덜 된 프로의 자세이기 때문에 제가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든 무대였습니다!"
방송이 끝난 뒤 이무진의 인지도는 수직상승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려도 그를 알아보는 팬들이 늘어났고 신곡 발매 및 '산책' 등 기 발표곡 재녹음을 응원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건 이제 좀 실감합니다! 스케줄을 소화하며 판타지 속 인물로 생각했던 분들을 뵐 때마다 실감이 나는 거 같아요. 갑자기 유명해져서 좋은 점은 '최대한 많은 대중 분들께 제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 라는 저의 꿈을 실현시키기 좋은 위치에 왔다는 점이고, 안 좋은 점은 온갖 관심을 견딜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저였다는 것을 깨달아버렸다는 점입니다."
높아진 인기를 타고 이무진은 '싱어게인'의 스핀오프 격인 '유명가수전'에 출전, 상위권을 휩쓸며 강력한 파워를 보여줬다. 또 '유명가수전'에 게스트로 출연한 아이유와 '라일락' 듀엣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아이유님은 중견가수라는 타이틀이 걸맞을 정도로 무대에서의 내공이 있는 분이셨습니다. 함께 노래함으로써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아이유라는 선배 아티스트님은 정말 진솔하며 명확한 신념을 가지고 계신 분 같았습니다. 존경스럽더군요. 다음에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가수가 있다면 당연히 저는 서태지님이 나와주시면 좋겠습니다. 오로지 듣는 사람이 아닌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바라본 그의 업적은 현재 가지신 명성보다 더욱 대단하더군요. 그 분이 생각하는 음악이란 무엇인지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어보고 싶습니다."
'싱어게인'을 통해 쌓은 경험은 이무진이라는 가수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줬다. 관심에 대한 부담은 상당했지만, 그것을 이겨내고 만든 곡이 바로 '신호등'이다. '신호등'은 사회초년생의 혼란스러움을 초보운전자에 비유해 만든 곡이다. 미디 드럼, 미디 베이스와 리얼 기타, 리얼 브라스의 조화로 세련된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성인 중에 가장 어린 측에 속 하는 저의 현재 상황을 너무나 잘 나타내주는 노래입니다. 모든 파트가 다 마음에 듭니다. 곡을 만들기 시작한 건 꽤 되었지만 음원으로 내지 않았던 이유는 들어줄 사람이 지인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허나 이제는 들어주신 팬 분들이 생겨났으니 천천히 하나하나 내보려 합니다. 이번 신곡인 '신호등'은 가족만큼 소중할 정도로 제가 애정하는 곡입니다. 그래서 그만큼 저의 시간과 열정, 체력 등 모든 것을 쏟아부으면서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너무나 설레고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꾹꾹 눌러 참고 있었던 진짜 하고 싶은 것을 할 생각에 진심으로 행복합니다."
'신호등'은 14일 오후 6시 공개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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