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빛나는 영광의 11년, 그리고 오욕의 10년을 보냈다. 레전드의 새 출발은 가능할까.
앨버트 푸홀스가 완전한 자유의 몸이 됐다. MLB닷컴은 14일(한국시각) '푸홀스가 웨이버 절차를 통과, 완전한 FA가 됐다'고 전했다.
앞서 푸홀스는 LA 에인절스로부터 양도지명(DFA)됐지만, 어느 팀도 연 3000만 달러짜리 푸홀스의 계약을 승계받길 원하지 않았다. 웨이브 절차가 마무리되면
소속팀은 해당 선수에게 마이너행을 지시할 수 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4년차 이상 선수는 마이너행을 거부하고 FA가 될 수 있다.
이로써 푸홀스는 최저 연봉으로 어느 팀과도 자유롭게 계약을 맺을 수 있게 됐다. 반면 에인절스는 푸홀스의 연봉 3000만 달러를 그대로 지불해야하는 대신 로스터 한 자리를 비웠다. 최근 맹활약 중인 신예 제러드 월시, 그리고 '이도류(투타병행)' 오타니 쇼헤이에게 지명타자 자리의 여유를 줄 수 있게 됐다.
푸홀스는 2012년 에인절스 입단 이래 10년간 평균 타율 2할5푼6리, 222홈런, OPS 0.758로 부진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의 '영광의 11년' 시절 성적은 타율 3할2푼8리, OPS 1.037이다. 리그 MVP만 3번 차지했고, 월드시리즈 우승 2회를 세인트루이스에 안겼다.
통산 성적은 아직도 타율 2할9푼8리, OPS 0.921에 달한다. 667홈런(역대 5위) 3253안타 2112타점(역대 3위)의 눈부신 누적도 돋보인다.
푸홀스는 700홈런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통산 홈런은 알렉스 로드리게스(696개)와 29개, 타점은 베이브 루스(2217)와 단 5개 차이다. 500홈런-3000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푸홀스 외엔 메이저리그 역사상 행크 아론, 알렉스 로드리게스, 윌리 메이스, 라파엘 팔메이로, 에디 머레이까지 5명 뿐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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