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김희선이 솔직털털한 입담으로 허영만 화백을 웃게했다.
1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원조 여신, 배우 김희선이 허영만의 부산 맛기행에 함께했다.
허영만은 김희선에게 "결혼 뒤 6년 공백 후 연기가 확 좋아졌다는데"라고 물었다. 김희선은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니까 들어오는 시나리오가 엄청 차이가 나더라. 억척스러운 이혼녀 같은 역할만 들어왔다. 계속 배우를 해야하나 고민할 정도로 자존심도 상했다. 그런데 그게 사실 제 삶이니까 오히려 연기하기가 더 편하더라. 예전에는 왜 엄마 역할을 하면 저렇게 하지 했는데 지금 애엄마가 되니까 아이와 대화하는게 어색하지 않고 내 삶이 드러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더라. 지금은 내려놓고 하니까 더 좋다"고 말했다.
허영만은 "둘째를 낳으면 연기가 더 좋아지지 않을까?"라고 우문을 했고, 김희선은 "10명 낳으면 김혜자 선생님처럼 되는거냐. 그러면 노력 더 많이 해봐야겠다"고 현답했다.
김희선은 편식을 공개하며 "엄마가 늦게 아이를 낳으시다보니 예쁜 딸을 낳고 싶어 못생긴건 안드셨다고 한다. 그래서 제가 편식을 하게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전 잘 먹는데 운동은 하나도 안한다. 살이 찐다. 그런데 서구형으로 찐다. 얼굴은 그대로고 몸만 찐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대한민국 미인의 표본은 나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네"라고 자신있게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김희선은 "17살에 데뷔했다. 학교 가기 싫어서 연기를 시작했다. 학교 땡땡이 치려고 시작한 것"이라며 "촬영을 하면 학교에 공문을 띄워준다. 그 시간은 공식적인 땡땡이 시간이다. 개인적으로 시간을 많이 고치기도 했다. MC보다는 드라마 촬영하는게 시간이 더 길더라. 더 오래 땡땡이를 칠수 있어서 좋았다. 그래서 연기를 했고 그게 20년이 지났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허영만은 "여러 동기를 많이 들어봤는데 이런 답변은 처음"이라며 당황했다.
김희선은 "게스트 릴레이 이벤트 하자"며 "혜교야~ 다음은 고현정 언니로 하자. 송윤아 언니 나왔어요? 윤아언니~"라고 부르며 톱여배우들의 이름을 호명해 허영만의 박수를 유발했다. 이후 김희선은 제주도로 이사한 송윤아에게 직접 화상 전화를 걸어 섭외에 성공했다. 김희선은 "언니가 저희 집 옆쪽에 살다가 제주도로 이사갔다. 아이 나이가 비슷해서 잘 어울렸다. 그리고 선생님 작품 '미스터Q'에서 우리 둘이 같이 연기하면서 친해졌다"고 말했다.
제주도 자택 정원에서 전화를 받은 송윤아는 "시간이 너무 많다"고 여유로운 제주 생활을 전했다. 허영만이 "오실 필요없다. 우리가 가겠다"며 섭외하고 김희선이 "내가 메이크업 의상 준비하겠다"고 힘을 더하자 흔쾌히 승낙했다.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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