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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부진 속에서 '절치부심' 중인 박병호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박병호는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경기를 앞두고 강병식 코치와 짝을 이뤄 특훈을 펼쳤다.
박병호의 타격 밸런스를 잡아주기 위해 강병식 타격 코치가 발 벗고 나섰다.
긴 장대가 손이 되어 타격 순간 흔들리는 박병호의 무릎을 고정 시켜줬다. 무의식적으로 뒷무릎이 밀리는 박병호에게 각성을 주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었다.
'캠틴'의 부활을 위해 빠른 공과 배트가 넘나드는 위험한 상황도 감수하는 강병식 코치의 열의가 빛났다.
키움의 간판타자 박병호는 지난 시즌부터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93경기 타율 2할 2푼 3리(309타수 69안타) 21 홈런 66타점 OPS. 802로 이름값을 다하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24경기 타율 0.198(91타수 18안타) 4 홈런 14타점 OPS. 671로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던 박병호는 15일 경기에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1회 말 희생타, 5회 말 2루타로 3타점을 올렸다. 박병호가 타점을 기록한 것은 4월 18일 KT 위즈전 이후 27일 만이다.
박병호를 7번에 배치한 홍원기 감독은 "7번 타자 박병호는 게임을 풀어가는 흐름으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현재 우리 팀은 외국인 타자가 없고 홈런을 많이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박병호가 부담을 가지지 않고 하위타선에서 감을 찾아갔으면 좋겠다"라며 박병호를 하위타선에 배치한 이유를 설명했다.
홍원기 감독을 비롯한 모든 코칭스태프가 박병호의 부활을 위해 애쓰고 있다. 고척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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