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한국시리즈 우승팀 사령탑도 올 시즌 내내 메이저리그 경기를 시청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16일 전국적인 폭우로 KIA 타이거즈전이 우천취소 되면서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은 취재진과 소탈한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하소연 아닌 하소연을 했다. "메이저리그 중계가 유료화 되면서 류현진 김하성 경기를 볼 수가 없다."
메이저리그 시청 이야기는 선발 로테이션 얘기에서 파생됐다. "송명기 복귀 시 6선발도 고려 중"이라는 이 감독의 말에 "텍사스 레인저스처럼 탠덤(1+1) 형식은 생각해본 적 없냐"는 취재진의 말이 불씨를 당겼다.
이 감독은 "당연히 몇백억대 중계권을 산 방송사의 입장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은 아니다. 그러나 구장 IPTV에 깔려있는 통신사(LG 유플러스)와 메이저리그 유료채널(스포티비 ON)이 연계가 안돼 메이저리그 경기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NC파크 내 감독실과 기자실 IPTV는 LG 유플러스로 연결돼 있다.
최근 국회에선 류현진 손흥민 경기 무료 시청 여부를 놓고 회의가 이뤄졌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손흥민 류현진 선수 경기를 시청하는 건 대체로 젊은 층"이라며 "케이블 채널에 대한 비용도 내고, 별도로 유료채널 비용을 내게 하는 것은 과도한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적어도 소위 국민적 스타 선수들 경기는 볼 수 있게 풀어줘야 하는 것 아닌가. 검토한 바가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최기영 과학기술통신부 장관은 우 의원의 질의에 "해당 내용을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야구 채녈만 단편적으로 보면 메이저리그 경기는 지난 시즌까지 케이블 스포츠채널 스포티비와 각종 포털 사이트를 통해 시청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올 시즌부터 스포티비 유료 앱 스포티비나우나 케이블 TV 스포티비 ON에서만 시청할 수 있게 시스템이 바뀌었다.
이 감독은 "막대한 중계권료를 지불한 방송사의 사정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수년간 메이저리그 중계권을 가지고 있던 방송사가 무료 시청을 했던 때와 비교하면 접근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메이저리그 시청을 통해 나도 그렇지만, 선수들도 배우는 부분이 많다. 오후에 하이라이트를 보는 것만으로는 욕구가 충족되지 않는다. 류현진 김하성 경기를 보고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NC 관계자는 "구장 내 통신사와 스포티비 ON 계약이 안돼 있어 메이저리그 중계를 시청할 수 없는 구조였다"며 "감독님의 요청도 있었던 만큼 시설 관리와 관계된 팀이 선수단의 메이저리그 시청을 위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창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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