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사직 내야를 모두 덮은 큼직한 방수포 위에는 빗물이 가득 고였다. 하늘은 어둡다. 하지만 일단 비는 그쳤다.
기상청이 발표한 16일 부산 날씨는 강수 확률이 80%에 달한다. 새벽부터 내리던 비가 잠시 그쳤지만, 경기 시간인 2시 전에 다시 내리기 시작해 밤까지 계속될 거란 예측이다.
사직 하늘은 온통 어두운 먹구름으로 덮였다. 관중석과 그라운드에도 빗물이 가득하다.
롯데는 지난 11일 전격적인 사령탑 교체를 발표했다. 하지만 래리 서튼 감독 체제로 진행된 이번주 성적은 1승4패.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둔 13일 SSG 랜더스 전을 제외하면 모두 졌다. 주말 홈3연전도 전날까지 KT 위즈에 2연패다. 특히 11일 SSG 전과 15일 KT 전 역전패가 뼈아팠다.
선발과 불펜이 동시에 흔들리고 있다. 스트레일리를 제외하면 확실한 선발투수도 없는 상황. 불펜도 필승조로 떠올랐던 최준용이 어깨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고, 김대우도 무리가 쌓였다. 한동희가 타율 1할3푼3리(15타수 2안타)로 극도의 부진에 빠졌고, 전준우와 안치홍도 부진하다.
그나마 이대호와 정 훈이 컨디션을 유지 중이고, 손아섭이 이번주 타율 3할5푼(20타수 7안타)을 기록하며 부활한 점이 희망이다. 지시완과 나균안, 나승엽 등 2군에서 올라온 젊은 피들도 잘해주고 있다.
이날 선발은 댄 스트레일리와 윌리엄 쿠에바스의 맞대결이 예정돼있다. 선발만 보면 무게감도, 최근 분위기도 스트레일리가 좋다. 다만 팀 분위기는 정반대다. KT는 이번주 팀 평균자책점 2위(3.20, 1위 NC 2.40) 팀 타율 1위(0.293) 팀 OPS 2위(0.813, 1위 SSG 0.908)를 기록중이다. 3승2패라는 성적 대비 세부 성적은 매우 좋다.
반면 롯데는 팀 타율만 4위(0.275)일 뿐, 1승4패의 성적만큼이나 전반적인 지표가 좋지 않다. 팀 평균자책점(6.80)은 10개 구단 중 꼴찌, 팀 OPS도 8위(0.724)에 불과하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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