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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2002년생 좌완 투수 이승현. 0.5경기 차 1위 삼성과 2위 LG의 1점 차 승부의 순간 마운드에 오르다.
지난 주말 우천 취소로 인해 월요일 경기로 진행된 LG와 삼성의 잠실구장 경기. 3회말 나온 LG 정주현의 솔로포로 삼성은 1점 차로 뒤지고 있었다. 선발 투수의 한계 투구 수가 다가온 순간 허삼영 감독의 선택은 신인 이승현이었다.
지난 14일 LG전 8회말 첫 1군 등판에서 이승현은 세명의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150km 강력한 직구로 삼진 2개를 섞으며 1이닝을 깔끔하게 마쳤다.
17일 경기 5회말 1점 차 팽팽한 순간. 불펜에서 몸을 푼 이승현은 코치진의 힘찬 격려 속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LG 유강남과 승부에서는 긴장한듯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한 이승현은 이어진 승부에서 정주현의 번트를 침착하게 잡아 1루로 송구했다.
1사 2루 안타 하나면 실점을 허용하는 순간. 이승현은 포수 강민호가 블로킹할 수 없는 곳에 공을 던지며 폭투를 범했다. 이어진 타석 홍창기는 볼넷. 1사 1,3루 계속되는 위기의 순간. 이승현을 도운 건 베테랑 강민호였다. 오지환의 뜬공을 몸을 날려 잡은 강민호는 이승현을 향해 자신 있게 던지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2사 1,3루 LG 김현수를 상대로 당차게 직구를 던지며 삼진을 잡은 이승현은 자신이 자초한 위기를 스스로 극복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 이승현의 최고 구속은 150km.
막내 이승현의 호투에 자극 받은 포수 강민호는 9회초 2사 1,3루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역전 적시타를 날리며 1위 자리를 사수했다. 경기 중반 등판해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 이승현의 호투가 빛나는 순간이었다.
LG와의 원정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2002년생 루키 이승현의 다음 등판이 기대된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이승현의 호투가 뿌듯한 정현욱 투수 코치와 포수 강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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