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하노이 감독이 손흥민을 원한다."
베트남 매체 '더 타오 247'의 17일자 기사 제목이다. 베트남 하노이 FC의 감독은 박충균 전 전북 현대 코치(47).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사연은 이렇다. 지난달 하노이 사령탑으로 부임한 박충균 감독은 최근 구단 홈페이지에서 팬들과 온라인 채팅을 진행했다.
하노이 팬들은 박 감독에게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그중 손흥민 관련 질문도 있었다.
'더 타오 247'에 따르면 한 팬은 '한국 최고의 스타를 영입하길 바라느냐'고 물었다.
이에 박 감독은 "흥미로운 질문이다. 하지만 나는 이 질문이 농담조란 걸 안다. 손흥민은 현시대 한국축구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다. 스타가 지녀야 할 모든 자질을 갖춘 선수를 마다할 감독은 없을 것이다. 나도 다르지 않다. 손흥민은 축구팀에 없어선 안 될 선수"라고 성실하게 답했다.
박 감독은 "지금 내게 중요한 건, 추가 부상자가 나오지 않는 것이다. 선수들의 부상은 대회 준비에 영향을 미친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경험을 살려 AFC 컵을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지만, '더 타오 247'은 '하노이 감독이 손흥민을 원한다'는 자극적인 제목을 뽑았다.
박 감독은 수원 삼성, 성남 일화(성남 FC), 부산 아이파크, 대전 시티즌 등에서 수비수로 활약했다. 국가대표로 A매치 6경기에 출전했다. 2007년 은퇴 후 성남, 울산 코치를 거쳐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최강희 사단의 일원으로 전북의 성공시대를 열었다. 2012년부터 2013년까지 국가대표팀 코치를 지내며 대표팀 에이스로 떠오르기 시작한 손흥민과 인연을 맺었다.
2018년 전북을 떠나 텐진 콴잔 감독으로 부임하며 홀로서기에 나선 박 감독은 지난 4월20일 하노이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해 베트남 V-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하노이는 올해 12라운드 현재 14개팀 체제에서 7위를 달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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