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올 1분기에 지난해 동기 대비 역성장을 했다. 대신 전 분기 대비로는 늘어난 실적을 보였다. 지난달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며 IPO(기업공개) 일정에 돌입한 상황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변수가 됐다.
크래프톤은 1분기 연결 기준 4610억원의 매출과 227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이 49%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에 매출 5082억원, 영업이익 3524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8.8%, 영업이익은 255.5%나 증가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뒷걸음질 했다고 할 수 있다.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35.5%나 줄어들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인도에서 서비스가 중단됐고, 게임의 라이프 사이클이 하락세에 있는데다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출시한 신작 온라인 MMORPG '엘리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2분기 재도약과 성공적인 IPO를 이끌기 위해선 기존 라이브 게임의 견조한 매출에 더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신작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일단 전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보다는 플러스 성장을 하며 가능성은 높다.
여전히 해외 매출이 전체 수익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서만 4390억원을 벌어들이며 전체 매출에서 94%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글로벌 누적 가입자도 10억명을 돌파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크래프톤은 펍지 스튜디오에서 직접 개발한 모바일게임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NEW STATE)'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일단 구글플레이에서만 글로벌(중국, 인도, 베트남 제외) 사전예약 실시 43일만에 예약자 수 1000만을 돌파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블루홀스튜디오의 '엘리온'이 하반기 중에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지역에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출시된다. 더불어 18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다시 인도 시장을 공략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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