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배구 여제' 김연경이 다시 해외 리그로 떠난다.
김연경 측은 19일 많은 고민 끝에 김연경이 다음 시즌 상하이 구단과 입단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상하이는 김연경이 지난 2017~2018시즌 뛰어서 더욱 익숙한 팀이다. 상하이에서 한 시즌을 보낸 후 다시 터키로 돌아갔고, 이후 2020~2021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흥국생명에 컴백했던 김연경은 상하이에서 새 시즌을 보내게 됐다.
김연경은 흥국생명 잔류와 해외 리그 재도전을 두고 여러 가능성을 고민해왔다. 그리고 고민 끝에 상하이와의 컴백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21일 이탈리아로 출국해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출전하는 김연경은 현재 도쿄올림픽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림픽이 정상적으로 개최된다면, 대표팀 일정이 모두 끝난 후 중국으로 넘어가 시즌을 소화할 전망이다. 중국은 코로나19 여파와 올림픽 일정 등으로 인해 3개월 단축 시즌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이 상하이를 선택한 것에도 이런 상황까지 감안해서 결정 한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연경은 지난해 많은 해외 구단들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11년만에 흥국생명에 컴백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만큼 그의 컴백은 많은 화제와 관심을 모았다. 오랜만에 흥국생명 유니폼을 다시 입은 김연경은 공격 성공율 1위(45.92%), 서브 1위를 차지하면서 정규 시즌 MVP로 선정됐다. 아쉽게 흥국생명은 정규시즌 2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에 그쳐 우승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김연경은 팀의 중심 선수이자 '스타 플레이어'로서 화제의 중심에 서 있었다. 시즌 종료 후 다음 시즌 행선지를 두고 "여러 가능성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던 김연경이 일단 상하이로 향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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