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5이닝 7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 선발 투수의 성적으론 칭찬을 하긴 조금 모자란 성적표다.
하지만 LG 류지현 감독은 이 성적을 거둔 이상영에 대해 칭찬에 칭찬을 하며 믿음을 보였다. "이상영이 우리 5선발이라고 생각하고 기용한다"라고 말하며 LG 선발 투수로 인정했다.
이상영은 처음으로 5이닝을 버텼다. 97개를 던지면서 실점을 했지만 끝내 무너지지 않고 5회를 마쳤다.
류 감독은 20일 NC전을 앞두고 "이상영이 어제도 제 역할을 다했다"라고 만족감을 보였다. 류 감독이 만족한 것은 그가 5이닝을 채웠다는 것. 정우영과 고우석이 휴식하기로 해 불펜 투수가 모자랄 수 있는 상황에서 이상영이 5이닝을 끌어줘 불펜 운용에 숨통이 트였다는 것. 류 감독은 "우리가 어제 투수 운영이 어려웠다. 제한된 인원으로 해야했고, 4연전이 더 남아 있었다"면서 "이상영이 이닝을 채워주면서 자기 역할을 다했다"라고 했다.
류 감독은 수비가 이상영을 도와주지 못한 점을 아쉬워하기도 했다. 류 감독은 "4회 노진혁의 기습 번트 때 1루수 라모스가 신중하게 수비해서 아웃시켜줬다면 이상영이 더 좋은 투구를 했을텐데 그 부분이 제일 아쉬웠다"고 말했다.
당시 3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하던 이상영은 4회초 1사후 노진혁의 기습 번트 안타로 인해 흔들리기 시작했다. 노진혁의 푸시 번트가 곧바로 2루수 쪽으로 갔고 정주현이 빠르게 잡아 1루로 던졌는데 라모스가 잡았다가 떨어뜨린 것. 만약 포구가 제대로 됐다면 타이밍상 아웃이 될 수도 있었기에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이상영은 이후 2루타와 볼넷으로 2사 만루의 위기에서 권희동에게 3타점 2루타를 맞고 3실점했었다.
이상영은 5월 들어 꾸준히 선발 등판을 하는데 갈수록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삼성전서 3이닝 2안타(1홈런) 1볼넷 1삼진 3실점, 13일 KIA전서는 4⅓이닝 2안타 4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 19일 NC전서 5이닝 7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안정감을 보이면서 이닝수가 늘어나고 있다.
류 감독은 "이상영을 5선발이라고 생각하고 출전시킬 생각"이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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