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냉혹한 승부의 세계라도 선물을 주고받을 땐 언제나 훈훈하다.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KT 위즈 이강철 감독에게 선물을 전했다. 선물 투어의 일환이다. 21일 대전 경기를 앞두고 수베로 감독은 이 감독을 자신의 감독실로 초대해 '인삼 세트'를 선물했다.
수베로 감독은 "다시 만나뵙게 돼 반갑다"며 "감독이라는 자리가 얼마나 무겁고 어려운지 공감한다. 계속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길 바란다"며 직접 선물을 건넸다.
이에 이 감독은 "우리도 같은 마음으로 답례품을 준비했다. '마음을 절실히 하니 일은 다 이루어진다'는 뜻"이라며 근당 양택동 선생이 직접 휘호한 서예 작품을 전했다. 이 감독이 준비한 선물은 '심상사성(心想事成)'이라 쓰인 휘호를 액자에 담은 것이다.
두 사령탑은 지난달 4일 수원 개막전에서 만난 적이 있는데, 이번 대전 3연전 첫 날 마음을 담아 선물을 교환하게 됐다.
수베로 감독은 올 시즌 KBO리그 감독들에 대한 존중의 의미로 홈 경기 시 인삼 세트를 전달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LG 트윈스 류지현,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NC 다이노스 이동욱,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에 이어 이강철 감독이 7번째 순서.
수베로 감독은 계속해서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과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에게도 전달할 예정이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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