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를 완파했다.
롯데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9대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주말 3연전을 산뜻하게 시작했다. 이대호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지만 롯데 타선의 집중력은 대단했다.
1회초부터 두산 선발 유희관을 상대로 5점을 내며 '빅이닝'을 만든 롯데는 9회까지 총 13안타-9득점을 올렸다. 손아섭이 2안타로 '멀티 히트'를 기록했고, 한동희도 솔로 홈런 포함 2안타로 활약했다.
선발 투수 앤더슨 프랑코도 숨통이 트였다. 최근 2경기 연속 패전, 한달 가까이 승리가 없었던 프랑코는 두산을 상대해 6이닝 동안 5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 승리 투수가 되면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약 2년만에 1군 마운드에 선 윤성빈은 9회말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경기 후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프랑코가 이번주 정말 열심히 경기를 준비했는데, 멘털적으로나 경기적으로나 준비가 정말 잘됐음을 느꼈다. 오늘 정말 자랑스런 투구를 선보였다"며 선발 투수를 극찬했다. 이어 "타선이 초반부터 많은 점수를 뽑아내 상대를 경기 내내 압박할 수 있었다. 굉장한 승리였다"며 집중력있는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서튼 감독은 프랑코의 최근 페이스가 주춤한 것을 두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의 감각이 떨어지면서 직구 승부를 많이했는데, 그게 고전한 이유였던 것 같다. 최근 두번 불펜 피칭을 할때 직접 확인했는데 슬라이더 그립을 살짝 바꿨고 그게 효과적으로 변한 게 눈에 띄었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이날 프랑코는 직구와 슬라이더를 효과적으로 배합하며 두산 타선을 요리했다.
서튼 감독은 또 "작년에 프랑코가 공을 많이 안던져서 체력적으로 완전히 완성되지 않았다고 본다. 그래도 열심히 해주고 있고, 5~6회까지 꾸준히 던질 수 있게끔 체력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스트라이크존을 효율적으로 사용한다면 더 길게 던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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