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한화 이글스가 3연승을 달리며 점차 안정돼 가는 투타 전력을 과시했다.
한화는 22일 대전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라이언 카펜터의 완벽한 투구를 앞세워 5대0으로 승리했다.
전날 KT를 4대0으로 누른 한화는 지난 19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3연승을 질주하며 17승23패로 8위를 지켰다. 한화가 3연승한 것은 올시즌 세 번째다.
카펜터는 7이닝 동안 1안타와 4사구 4개를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막는 눈부신 피칭을 펼치며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삼진은 8개를 솎아냈다. 지난 4월 18일 NC 다이노스전서 시즌 첫 승을 따낸 이후 34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평균자책점은 1.69로 낮추며 이 부문 1위 LG 트윈스 앤드류 수아레즈(1.68)를 바짝 뒤쫓았다.
카펜터가 주도한 경기였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산뜻하게 출발한 카펜터는 7회 2사까지 노히트노런 행진을 이어갔다. 7회 2사후 유한준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김병희를 사구로 내보내며 잠시 흔들렸지만, 박경수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한화는 3회말 1사후 좌전안타로 나간 박정현이 2루 도루와 상대 실책으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4회에는 1사후 노시환의 우월 솔로홈런, 2사후 라이온 힐리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3-0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 6회엔 2사후 힐리의 좌전안타, 장운호의 좌중간 2루타, 상대 폭투 등을 묶어 2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경기 후 "카펜터가 어제 편두통으로 고생했는데 그것을 극복하고 7이닝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에이스로서의 모습을 확실히 보여줬다"면서 "경기 초반 상대팀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득점을 만든 것이 경기의 포인트였다. 장운호의 2루타를 비롯해 힐리와 노시환의 홈런 등 장타까지 필요할 때 나오면서 투타의 조화가 잘 이뤄진 점이 만족스럽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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