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한화 이글스 정인욱이 이적 후 첫 등판서 볼넷을 남발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정인욱은 23일 대전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안타없이 볼넷 5개를 내주고 1실점을 기록했다. 0-7로 뒤진 6회초 마운드에 오른 정인욱은 선두 심우준을 146㎞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톱타자 조용호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배정대에게도 볼넷을 허용해 1사 1,2루에 몰렸다. 이어 강백호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해 2사 2,3루가 됐고, 유한준에게 또다시 볼넷을 내줘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장성우를 좌익수 플리아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에도 등판한 정인욱은 선두 조일로 알몬테와 김병희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를 만든 뒤 주현상으로 교체됐다. 주현상이 후속 타자들을 잡는 과정에서 대주자 송민섭이 홈을 밟아 정인욱의 실점이 됐다.
정인욱은 지난해 시즌이 끝난 뒤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을 당했다. 올해 들어 한화와 육성선수 계약을 맺으며 팀을 옮긴 그는 지난 21일 정식 선수로 이름을 올리면서 1군에 등록했다. 앞서 2군 5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9.82를 기록했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정인욱을 콜업하면서 "그동안 2군에서 빌드업을 해왔다. 최근 4이닝 55개의 공을 던졌고, 일요일에도 나가 75~80개를 소화할 예정이었는데 일단 불러올렸다"며 "이번 일요일 중간으로 나가거나 아니면 다음 주 선발로 로테이션에 합류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이날 중간투수로 등판해 올시즌 첫 1군 경기를 치른 것이다.
지난해 9월 18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 이후 약 8개월 만에 밟은 1군 마운드다. 투구수 41개 가운데 볼이 26개로 많았다. 30개를 던진 직구 구속은 최고 149㎞를 찍었고, 슬라이더 5개, 포크볼 6개를 각각 구사했다.
이날 컨디션을 점검한 정인욱은 곧바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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