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어떻게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을지만 생각한다."
새 도전을 택한 '돌격대장' 이재도(30·창원 LG)가 희망찬 각오를 다졌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은 이재도가 새 도전에 나선다. 그는 정든 안양 KGC를 떠나 창원 LG에 새 둥지를 틀었다. LG와 3년, 계약 첫 시즌 보수총액 7억원(연봉 4억9000만원, 인센티브 2억1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스포츠조선 5월21일 단독 보도>
이재도는 "내가 선택한 것이다. 좋은 선택이기 되기를 바라고 있다. 사실 정신이 없다. LG와 계약은 했지만, 아직 안양에 짐이 있다. 정리를 해야한다. 군 복무 기간 제외하면 안양에 2년쯤 있었다. 좋은 기억이 많았던 구단이다. 이제는 LG에서 어떻게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을지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3~2014시즌 부산 KT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재도는 KGC에 트레이드돼 2017~2018시즌부터 뛰었다.
착실하게 기량을 쌓았다. 기록이 입증한다. 2020~2021시즌 정규리그 54경기에서 평균 31분39초 동안 12.7점-5.6도움을 기록했다. 국내 선수 공헌도 1위. 포스트시즌에서도 맹활약하며 KGC 전승 우승에 앞장섰다. 또한, 이재도는 2014년 10월 11일부터 정규리그 282경기 연속 출전 중이다. 현역 선수 중 2위, KBL 역대 5위. 이번 FA시장에서 주목을 받은 이유다.
이재도는 "협상 첫 날 타 구단에서 전화가 와 신기했다. 기분이 좋았다. 다른 팀에서 관심 받는다는 것에 기분이 좋았다. LG에서 가장 먼저 연락을 주셨다. LG에서 재미있게 농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고민은 있었다. KGC 동료들이 '한 번 더 같이 하자'고 말해줬었다. 표현해줘서 정말 고맙다. 떠나는 입장에서 미안한 감정도 든다. 김승기 KGC 감독님께도 정말 감사하다. KGC에서의 좋은 기억만 안고 떠난다. 이제는 LG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전했다.
다시 한 번 '열정'을 앞세워 새 도전에 나서는 이재도. 그는 최근 왼손목 수술 뒤 재활 중이다. 7월 중 LG에 본격 합류 예정이다.
이재도는 "사실 나는 자신감 있는 편이 아니다. 스스로를 냉정하게 보려고 한다. 내가 남보다 뛰어난 면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겨내고자, 살아남고자 더 독하게 운동했다. 어떤 분께서 '열정, 이기고자 하는 마음가짐도 재능'이라고 했다. 더 열심히 달릴 생각이다. 조성원 감독님께서 재미있게 시즌을 치러보자고 해주셨다. 후회 없는 선택이 되길 바란다. 어떻게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만 생각한다. 새 시즌 목표는 단연 더 높은 순위다. LG 팬들께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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