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T 위즈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평균자책점 1위로 올라섰다.
데스파이네는 23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4안타와 3볼넷을 내주면서도 실점하지 않았다. 1.84였던 평균자책점을 1.66으로 낮췄다.
전날까지 평균자책점 선두였던 LG 트윈스 앤드류 수아레즈는 이날 SSG 랜더스전에서 3이닝 동안 6안타 5실점(2자책점)하는 부진을 보여 1.68이던 평균자책점이 1.93으로 나빠졌다. 이 부문 1위가 바뀐 것이다. 한화 라이언 카펜터가 1.69로 이 부문 2위다.
지난 18일 두산 베어스전서 6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지며 승리를 따낸 데스파이네는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5승에 성공한 데스파이네는 다승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KT는 8대1로 승리했다.
투구수는 올시즌 최다인 113개를 기록했고, 탈삼진은 8개. 직구 구속은 최고 155㎞를 찍었다. KT 타선은 1회초에만 6점을 뽑아내며 화끈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1회말 세 타자를 가볍게 요리한 데스파이네는 2회 장운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강력한 구위를 과시했다.
3회를 또다시 삼자범퇴로 넘긴 데스파이네는 4회 만루 위기를 벗어났다. 선두 허관회에게 좌전안타, 이성열에게 볼넷을 내준 그는 노시환을 삼진으로 잡은 뒤 라이온 힐리에게 좌전안타를 얻어맞아 1사 만루에 몰렸다. 그러나 장운호를 131㎞ 커브로 루킹 삼진, 임종찬을 150㎞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0으로 앞선 5회에는 선두 박정현의 볼넷 후 세 타자를 처리했고, 6회에는 2사후 힐리에게 중전안타, 장운호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임종찬을 삼진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KT는 8-0으로 앞선 7회 투수를 안영명으로 교체했다.
데스파이네는 경기 후 "1회부터 많은 득점을 내줘서 초반부터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전반적으로 준비한 것들이 잘 이뤄져 만족스럽다. 오늘 날씨가 좋아 컨디션도 최상이었고, 대전구장 마운드에 빠르게 적응하려 했던 것이 효과적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수에서 도와준 동료들에게 감사하고, 팀의 1선발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매경기 최상의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개인적으로는 20승과 220이닝 이상 할 수 있는 투수가 돼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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