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전드' 리오 퍼디낸드가 리그 최종전 현장에서 울버햄턴 팬들로부터 끔찍한 인종차별을 당한 사실을 공개했다.
BT스포츠 해설위원인 퍼디낸드는 24일 자정(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최종전 울버햄턴-맨유전 현장 중계에 나섰다.
퍼디낸드는 자신을 향해 울버햄턴 서포터들이 '원숭이' 조롱 응원가를 불러댔다고 밝혔다.
경기 직후 퍼디낸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몇 주간 팬들이 돌아온다는 것은 현실로 이뤄질 것같지 않았다"며 최종전 관중석을 메운 팬들에 대한 반가움을 먼저 전했다. 이어 퍼디낸드는 "하지만 나를 향해 원숭이 응원가를 부른 울버햄턴 팬들에게 말하고 싶다. 당신들은 축구장 밖으로 나가 교육을 받아야 한다. 날 만나러 와라. 내가 인종차별을 당하면 어떤 기분인지 이해하도록 도와주겠다"고 썼다.
퍼디낸드의 포스팅 아래 한 팬은 "그 남자는 인종차별 혐의로 웨스트미들랜즈 경찰에 체포됐다"고 밝혔고, 울버햄턴 구단은 "정말 미안합니다. 그 사람은 우리 클럽, 우리 서포터, 우리들의 가치를 대표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 사람이 웨스트미들랜즈 경찰에 체포된 사실을 확인했고, 평생 경기장 출입금지 등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BT스포츠 역시 곧바로 "인종차별 행위는 우리 사회에서 더 이상 발붙일 곳이 없다. 리오, 우리는 당신과 함께 합니다"라는 글로 퍼디낸드의 인종차별 반대에 적극 지지의 뜻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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