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노는 언니' 한송이가 언니 한유미를 위해 학비를 대주고 용돈으로 1천만 원을 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25일 방송된 E채널 '노는 언니'에서는 언니들과 배구선수 한송이, 김유리의 스카우트 캠핑 2탄이 펼쳐졌다.
이날 박세리는 한유미-한송이 자매에게 용돈에 대한 질문을 했다. 이에 한송이는 "고등학교 때는 언니에게 용돈을 받았다. 근데 20세가 되고 (프로배구 입단 후) 나도 돈을 버니까 용돈을 안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언니 은퇴 후에는 언니 학비를 대주고 용돈도 줬다"며 "언니 은퇴 후 해외여행을 같이 간 적이 있는데 그때 여행 경비를 내가 전액 다 부담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한유미는 "그다음에 송이 팀이 우승으로 보너스를 받은 적이 있는데 나한테 1천만 원을 용돈으로 줬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한송이는 "미쳤나 보다. 이게 무슨 일이냐"며 후회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유미는 "용돈 줄 때 '나중에 나 어려우면 도와줘야 된다'고 했다. 근데 (송이는) 어려워진 적이 없다"며 19년째 프로선수로 활약 중인 동생을 은근히 자랑했다.
한편 배구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한유미는 동생 한송이가 개인 통산 5000점을 달성했을 당시 심정을 묻자 "송이에 대해 칭찬을 많이 못 한다. 편애하거나 편파적으로 해설한다고 생각할까 봐 다른 선수보다 더 인색하게 한다. 그래서 송이가 서운해한다"며 미안해했다.
한송이는 "내가 4500점 득점했을 때 언니가 '축하합니다'라고만 말해서 너무 황당했다. 그래서 5000점 앞두고 '나 5점 남았으니까 그때는 제대로 얘기해라. 4500점 때처럼 하면 나 진짜 서운해할 거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유미는 동생의 5000점 달성 때도 감정을 자제해서 말했다고.
동생의 중요한 경기 때마다 해설을 맡았다는 한유미는 "부담스럽다. 내가 안 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나는 친동생 때보다 유리 같은 선수 중계할 때 더 울컥한다. 내 입장에서는 시합을 많이 안 뛰었거나 뒤에서 많이 고생한 선수들이 주목받고 알아줬으면 하니까 그런 선수들 인터뷰할 때 더 감정이 동요된다"고 말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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