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자꾸 역전패가 나온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8경기에서 1승7패를 기록했는데 7패 중 5차례나 역전패를 당했다. 득점 찬스는 많이 생산하지만 더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주지 못한 타선도 문제지만, 1차적으로 경기 중후반 살얼음판 리드 상황에서 버텨내지 못한 불펜진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보통 리드를 하고 있으면 필승조가 가동되기 마련이다. KIA에서 필승조로 활용되고 있는 자원은 장현식 장민기 이승재 박진태 윤중현 정해영이다. 가장 먼저 장현식은 150km의 빠른 공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실점이 많다. 지난 14일 광주 LG전에선 ⅓이닝 2실점했다. 이날 볼넷이 무려 3개나 됐다. 지난 19일 광주 SSG전에선 1이닝 2실점하면서 패전이 되고 말았다.
들쭉날쭉하다는 점이 아쉽다. 장현식은 실점이 있긴 했지만, 4월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그러나 5월 평균자책점은 무려 10.29다. 지난 21일 대구 삼성전에선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이틀 뒤에는 1⅓이닝 동안 3실점으로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1사 만루 상황을 남겨두고 루키 장민기가 투입됐지만, 박해민에게 역전 그랜드 슬램을 얻어맞고 말았다.
이승재도 '우완 파이어볼러'지만, 제구 불안을 보일 때가 있다. 사이드암으로 불펜진의 다양함을 향상시켜주고 있는 박진태는 4월 평균자책점 1.72로 핵심 불펜으로 활약했지만, 5월 7.20으로 높아졌다. 경기 후반 승부가 뒤집히면서 클로저 정해영이 나오지 못하는 경기가 잦아졌다.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자원이 필요하다. 우선 박준표가 대기 중이다. 지난 2년간 핵심 필승조로 활약했던 박준표는 개막부터 부진으로 지난 10일 말소됐다. 그 동안 불펜 피칭을 하면서 구위 향상에 신경 썼던 박준표는 지난 24일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예비엔트리 코로나 19 백신 2차 접종을 해 이번 주중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좌완 파이어볼러' 하준영도 1군 무대 컴백 시점을 앞당기고 있다. 하준영은 지난해 팔꿈치 통증을 느껴 5월 13일 왼팔꿈치 내측 인대 재건술과 뼛조각 제거술까지 동시에 진행했다. 이후 기나긴 재활을 거친 하준영은 함평 스프링캠프 재활군에서 ITP(Interval Throwing Program)을 진행 중이었다. 트레이너-코칭스태프의 허락 하에 3m씩 거리를 늘려 단계별 캐치볼을 실시했다. 그리고 지난 23일 하프 피칭을 실시했다.
KIA가 반등을 시작하려면 필승조 안정을 되찾는 것이 1순위가 돼야 할 전망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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