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유하 감독이 영화 '파이프라인' 개봉 소감을 전했다.
범죄 오락 영화 '파이프라인'(곰픽쳐스 제작)을 연출한 유하 감독이 26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파이프라인'은 대한민국 땅 아래 숨겨진 수천억의 기름을 훔쳐 인생 역전을 꿈꾸는 여섯 명의 도유꾼, 그들이 펼치는 막장 팀플레이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강남1970' 이후 6년만에 신작을 선보이게 된 유하 감독은 "지금까지는 2~3년 터울로 영화를 했었는데 '강남1970' 이후 스텝이 꼬이면서 공백이 길었다. 오랜만이라서 좀 부담스럽기도 하고 복잡한 마음이다"며 입을 열었다.
지금까지 선보였던 작품과 전혀 다른 색깔을 오락 영화를 선보이게 된 그는 "제가 심각한 느와르 영화를 3부작('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 '강남1970')까지 하게 될지는 제 자신도 몰랐다. 사실 제가 좋아하는 영화들은 B급 정서가 담긴 컬트 영화였다. 그런데 어떻게 하다보니까 느와르 영화를 많이 하게 됐다. 그래서 이번에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B급 정서가 담긴 가성비 있는 블랙 코미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막상 보니까 저도 제 작품이 낯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을 촬영하면서 스스로도 힐링의 시간을 가지게 됐다는 유하 감독은 "아무래도 감독이 영화를 찍게 되면 주인공에게 감정 이입이 되서 찍게 된다. 살인을 하거나 폭력성이 두드러지는 영화를 찍다보면 상당히 우울해 진다. 그런데 이번 영화는 배우들끼리 케미도 좋았고 좀 살아 있는 걸 느꼈다. 작품의 성패와는 상관없이 즐거운 연출 과정이 있었다. 그런 부분에서 힐링이 됐다"고 전했다.
많은 팬들이 기다리고 있는 유하 감독 표 느와르. 이에 앞으로 느와르 연출 계획은 없냐고 묻자 "느와르도 다시 할 기회가 있으면 하고 싶다. 사실 코미디 장르는 계속 하려고 생각을 해왔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일단 한번 한 걸로 만족한다. 오히려 향후에는 '결혼은 미친짓이다' 같은 멜로 소재, 남녀간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나이든 사람 입장에서 사랑이라는 의미가 조금 퇴색되고 보니까 그런 이야기를 더 잘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로맨틱 코미디도 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파이프라인'에는 서인국, 이수혁, 음문석, 유승목, 태항호, 배다빈, 배유람 등이 출연한다. 오늘(26일) 개봉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리틀빅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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