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강원FC가 서울 이랜드를 잡고 8강에 합류했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강원FC는 26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2021년 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강원은 2년 연속 FA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인연 깊은 두 팀의 대결이었다. 강원을 이끄는 김 감독은 2017년 이랜드를 지휘했던 경험이 있다. 강원에는 조재완 이병욱 등 이랜드 출신 선수들이 대거 활약하고 있다. 반대로 강원에는 정정용 감독과 2019년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광연 김정민이 활약하고 있다.
강원은 박상혁, 실라지, 김대우 김동현 서민우 송준석 김수범, 아슐마토프, 신세계 김영빈 이범수가 선발로 나섰다. 이랜드는 이건희 김정환 홍승현 장윤호 서재민 김민균 문상윤 김현훈 김성현 김민규 문정인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초반 분위기는 이랜드가 좋았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김정환이 맹렬한 슈팅으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강원이 반격에 나섰다. 경합 과정에서 볼을 챙긴 강원은 상대 진영을 향해 매섭게 질주했다. 서민우-박상혁의 패스를 실라지가 득점으로 완성하며 1-0 리드를 잡았다.
다급해진 이랜드는 이건희 홍승현 김정환이 연달아 슈팅을 날렸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설상가상으로 김성현이 허리 부상으로 이탈, 조향기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강원이 1-0으로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강원이 교체카드를 꺼내 들었다. 송준석 대신 '베테랑' 임창우를 투입했다. 이랜드는 후반 15분 장윤호 대신 고재현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랜드는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강원은 당하고 있지 않았다. 후반 21분 실라지 대신 한국영을 투입해 사실상 쐐기를 박겠단 각오를 선보였다.
이랜드는 또 다시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이건희가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물러났다. 외국인 선수 바비오가 출격했다. 강원 역시 김대우가 통증을 호소, 양현준으로 교체했다.
우왕좌왕한 사이. 강원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후반 41분 임창우가 환상 중거리포로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골키퍼 이범수는 잇단 선방으로 강원의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강원이 이랜드를 잡고 8강에 진출했다.
춘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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