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젊은 거포 이진영(24)은 지난 주말 '핫' 했다.
1군 무대 데뷔 홈런을 폭발시켰고, 그 다음 경기에서도 홈런을 터뜨렸다. 이진영은 4월 28일 시즌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된 뒤 두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5월에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 대구 삼성전에서 1군에 콜업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지난 22일 경기에선 2-1로 살얼음판 리드를 하고 있던 4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상대 선발 최채흥의 슬라이더를 잡아등겨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15m. 프로 데뷔 첫 홈런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이 돼 기쁨은 두 배가 됐다.
지난 23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큰 것 한 방을 쏘아올렸다. 1-0으로 앞선 2회 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이승민의 높은 코스로 향한 초구 134km짜리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비거리는 무려 132m나 되는 대형 홈런이었다.
팀 내 홈런을 생산할 수 있는 최형우와 나지완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동안 강렬한 임팩트를 윌리엄스 감독에게 전달해 2016년 2차 6라운드로 KIA에 입단한 이후 야구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잡았다는 평가다.
하지만 보완할 점도 드러났다. 삼진율이 높다. 삼진은 거포가 극복해야 할 숙명이기 하지만, 좀 더 컨택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지난 22일 경기에서 홈런 이후 삼진을 당했고, 지난 23일 경기에선 첫 타석에서 홈런을 신고한 뒤 세 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특히 언더핸드 투수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22일 경기에선 6회 '좌완 스페셜리스트' 임현준에게 삼진을 당했고, 23일 경기에선 4회 우완 언더핸드 투수 김대우에게 삼진을 당했다.
윌리엄스 감독도 이진영에게 '꾸준한 타격'을 강조했다. 26일 광주 키움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윌리엄스 감독은 "이진영은 가지고 있는 툴이 많다. 중견수를 포함해 외야의 모든 수비 커버가 가능하다. 주력도 좋다. 파워도 좋다. 다만 바라는 점은 좀 더 꾸준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수 본인도 그걸 바라고 있을 것이다. 특히 주말 시리즈(대구 삼성전) 같은 경우 이진영이 '이런 잠재력을 가지고 있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좀 더 꾸준한 좋은 타석이 숙제이고, 팀에도 중요한 부분이다. 솔로 홈런도 좋지만, 2타점 적시타도 좋기 때문에 꾸준한 모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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