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티캐스트 E채널 '노는브로(bro)'의 김요한, 조준호가 방송 최초 은퇴 후 새로운 라이프를 공개했다.
26일 방송한 '노는브로'에서는 김요한, 조준호가 운동선수 은퇴 후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일상과 가족들의 희생으로 이뤄질 수 있었던 운동선수 시절을 곱씹으며 감동을 선사했다.
먼저 조준호는 쌍둥이 동생이자 전 유도선수였던 조준현과 공동운영하는 유도장에 등장했다. 그는 코로나19에 의한 실내체육관 영업정지 여파로 원생의 60%가 급감해 폐업 직전에 놓였음을 밝혀 쓸쓸함을 안겼다. 그러나 이를 극복하기 위해 유도장 이름을 알려줄 제자를 육성하자며 특별수업에 열을 올려 유쾌함을 보였다. 특히 조준호는 어린 제자라도 망설임 없이 안다리기술을 거는 호랑이 선생님으로 분해 시선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조준호 형제는 선수 시절 즐겨 먹던 추억의 음식인 닭 한 마리를 먹으며 선수촌에서의 시간을 떠올렸다. 조준호는 아버지의 쌍둥이 육아 철학을 언급, 형제의 유도실력을 비교하는 말을 일절 하지 않았기에 서로 질투하지 않고 의지할 수 있었다고 해 뭉클함을 주었다. 조준호는 국가대표에 선발돼 떨어져 훈련했던 때에, 조준현은 형이 별안간 한 달 가까이 여행을 떠나버렸을 때 서로의 부재에 우울증을 느꼈음을 고백해 남다른 형제애를 드러냈다.
더불어 은퇴 후 맞닥뜨린 사회생활과 자영업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며 동대문 새벽시장으로 향했다. 조준호가 코로나19가 터진 이후 의류 포장 알바를 따로 해오던 조준현을 돕고자 나선 것. 그는 난생처음 하는 일에 질문을 쏟아냈고 결국 조준현에게 "주어진 일 그거나 해"라는 잔소리를 들어 티격태격함을 보였다. 하지만 형제는 계속해서 서로를 지켜보는 무언의 격려와 함께 나란히 카트를 밀고 가는 모습으로 깊은 우애를 느끼게 했다.
다음으로 김요한은 게임회사 이사로 변신한 제2의 인생을 공개했다. 각종 게임에 수천만 원을 쓸 정도로 게임 덕후였던 그는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개발에 참여, 재미 포인트와 버그 등을 직접 찾아내는 등 선수 시절 못지않은 열정을 보여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은퇴 후 엄마와의 첫 데이트에서 손을 꼭 잡고 다니는 스윗한 아들로 변신해 또 다른 매력을 뽐냈다. 함께한 꽃꽂이 클래스에서는 평소 꽃 선물을 자주 하냐는 선생님의 질문을 받아 귀를 기울이게 했다. 이에 김요한의 엄마는 시합 때 받은 꽃은 다 가져온다며 이제 며느리만 데려오면 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김요한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아버지가 친구의 딸과 정략결혼을 맺은 사실을 폭로하며 "무슨 조선시대야?"라면서 손사래를 쳐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고급 횟집을 방문한 모자는 돈이 없어 회를 먹어본 적도 없던 지난날의 추억에 잠겼다. 김요한의 엄마는 당시 다달이 배구회비를 내기 위해 파출부와 간병을 하는 등 고된 일을 할 수밖에 없던 사실을 고백했고 아들이 중학생이던 시절 키가 작아 시합 내내 공만 줍던 모습을 보고 대성통곡했다고 해 안타까움을 남겼다. 오직 자신을 위해 뒷바라지한 어머니의 속마음을 알게 된 김요한은 "옛날에 참 열심히 살았다, 엄마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라며 오열해 보는 이들까지 눈물짓게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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