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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LG 김민성 '아섭아 전날 욱했던 모습은 잊어줘~'
경기 전 사직구장에 도착한 LG 김민성이 훈련하고 있는 절친 롯데 손아섭에게 다가가 포옹을 한 뒤 즐겁게 대화를 나눴다. 88년생 동갑내기 친구인 두 사람은 2007년 함께 롯데 유니폼을 입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김민성이 타 팀으로 떠나며 지금은 같이 야구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늘 서로를 응원하는 사이다. 손아섭은 김민성에게 전날 욱했던 상황을 물어보며 장난을 쳤다. 김민성도 그 순간을 다시 재연하며 '진짜 맞은 줄 알았어'라고 말한 뒤 한동안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전날 5회초 3대3 동점 상황, 2사 1루 3볼 2스트라이크 풀카운트. 롯데 투수 진명호의 낙차 큰 커브에 LG 김민성이 헛스윙하자 박근영 구심은 삼진콜을 외쳤다.
그러자 타석에서 머무르고 있던 김민성은 평소답지 않게 욱하며 파울이라고 큰소리를 외쳤다. 연패 탈출이 절실했던 LG 김민성은 얼마나 억울했으면 배트를 들고 구심에게 배트에 공이 스쳤다고 어필하며 펄쩍 뛰었다.
파울이라고 확신했던 타자는 류지현 감독이 있는 더그아웃을 보고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판독 결과 원심 그대로 헛스윙 삼진. 김민성은 머쓱한 표정을 지은 뒤 더그아웃으로 향했고 그 모습을 지켜본 류지현 감독은 박수를 보내며 선수의 기를 살려주었다.
강한 승부욕에 자신도 모르게 순간 욱했던 김민성의 모습을 지켜본 LG 선수들은 9회초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유강남이 역전타를 뽑아내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전날 열린 경기에서 5회초 동점 상황 박근영 구심에게 헛스윙 삼진이 아니고 파울이라고 강하게 어필했던 LG 김민성
비디오 판독 결과 원심 그대로 헛스윙 삼진. 머쓱한 김민성에게 박수를 보냈던 류지현 감독.
전날 욱했던 모습은 잊고~오늘은 즐겁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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