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충무로 기대주 이재인이 '발신제한'(김창주 감독, TPSCOMPANY·CJ ENM 제작)의 혜인 역으로 새로운 연기에 도전한다.
'사바하'(2019)와 '봉오동 전투'(2019)에서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는 발군의 연기력을 선보이며 신인상을 휩쓸었던 연기천재 이재인이 영화 '발신제한'으로 새로운 연기 도전을 선보인다. 영화 '발신제한'은 은행센터장 성규(조우진)가 아이들을 등교시키던 출근길 아침,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는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위기에 빠지게 되는 도심추격스릴러다.
이재인은 '사바하'에서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영화의 미스터리함을 고조시키는 쌍둥이 금화와 그것 1인 2역을 맡아 소름 끼치는 열연을 펼쳐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이재인은 당시 중학생임에도 쌍둥이 언니에 대한 애증과 신에 대한 원망, 사춘기 소녀로서의 복잡한 감정 등 결코 쉽지 않은 내면 연기를 깊이 있게 표현했다. 또한 인간이 아닌 존재 그것의 기이함까지 이재인만의 스타일로 완벽하게 소화하며 제39회 황금촬영상 신인여우상,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신인연기상 등 각종 영화제 수상까지 거머쥐었다. 이어 '봉오동 전투'로 다시 관객들을 찾은 이재인은 또 다른 모습으로 대중을 놀라게 했다. 이재인은 일본군에게 동생을 잃고, 나라를 위해 독립군에게 힘을 보태는 인물 '춘희' 역을 맡아 독립군의 굳센 신념과 의지를 의연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뜨거운 감동과 눈물을 선사했다.
'발신제한'에서 이재인이 맡은 혜인은 아빠와 함께 하는 등굣길, 의문의 전화를 받고 눈 앞에 펼쳐진 갑작스러운 테러 상황 속 가족을 챙기며 사투를 벌이는 인물. 혜인은 폭발 위기의 긴박함을 찰나의 표정 연기로 전달해야 하는 중요한 인물이기에 이재인의 열연이 더욱 기대된다. 이재인은 "얼굴이 클로즈업되는 리액션 장면들의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을 많이 했고, 아빠 성규와의 감정 변화가 너무 크거나 갑작스럽지 않도록 흐름을 조절하는 것에 대해 고민했다"며 급박한 상황에 처한 인물이 일순간 느끼는 찰나의 감정과 영화 전반에 걸친 인물들의 관계 변화를 모두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창주 감독 역시 "짧은 장면만으로도 수많은 것들이 다 이해되고, 공감되게 만드는 능력 있는 배우"라며 이재인의 연기에 감탄했다고 말해 영화 속 이재인의 활약을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발신제한'은 6월 개봉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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