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KBO리그에서도 활약했던 미키 캘러웨이 코치가 불미스러운 성추행 혐의로 결국 구단에서 해고됐다.
'MLB네트워크' 등 미국 현지 기자들은 27일(이하 한국시각) "LA 에인절스 구단이 캘러웨이 코치를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MLB사무국 롭 만프레드 총재는 같은날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캘러웨이 코치가 메이저리그 규약을 위반해 부적격자 명단에 오른다"고 했다. 에인절스 구단은 MLB 사무국의 조치가 공식화된 직후 해고를 한 것으로 보인다. 캘러웨이 코치는 2022시즌이 끝나야 복직을 신청할 수 있다.
캘러웨이 코치는 오랜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현대 유니콘스에서 2005~2007시즌 3년간 뛴 경험이 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간 그는 은퇴 이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투수코치로 커리어를 쌓았고, 2018~2019시즌에는 뉴욕 메츠의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았으나 팀의 지지부진한 성적 탓에 2시즌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2020시즌 LA 에인절스의 투수코치로 합류한 캘러웨이 코치는 올 시즌을 앞두고 스캔들에 휩싸였다. 지난 2월 '디 애슬레틱'을 통해 캘러웨이 코치가 코치와 감독 시절 만난 언론계 종사 여성들에게 부적절한 글과 사진을 보냈다는 사실이 폭로됐다. 상대 외모에 대한 이야기도 자주했고, 문자와 이메일 등을 통해 자신의 신체 사진을 보내면서 상대의 탈의 사진을 요구하기도 했었다.
이후 MLB 사무국은 자체 조사를 벌여왔고, 증거를 검토한 끝에 부적격자 명단에 올리기로 최종 결정을 했다. 캘러웨이 코치도 공식 입장을 통해 "피해 여성들에게 사과한다. 나는 절대로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려는 의도는 없었다. 이같은 행동이 정책을 위반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고 자신의 과오를 인정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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