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의 발걸음이 무겁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16경기에서 8승5무3패(승점 29)를 기록하며 3위에 랭크돼 있다. 낯선 순위다. 상황도 썩 좋지 않다. 이주용 최철순 등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승기 한교원 등도 컨디션 난조로 복귀와 재활을 반복하고 있다.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전북은 지난 4년 연속 K리그 정상을 지켰다. 특히 지난해에는 K리그와 대한축구협회(FA)컵을 모두 제패하며 창단 첫 '더블 우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도 개막 13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순항하는 듯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암초에 흔들리고 있다.
최근 10년 넘게 최정상의 자리를 지킨 전북. 현 상황이 낯설고 어색한 것은 사실이다. 김 감독은 물론이고 선수단도 당황하는 분위기다. 김 감독이 앞서 "멘털적인 부분에 있어 선수들과 미팅을 통해 무엇이 부족하고 잘못됐는지 풀어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말한 이유다.
사실 전북은 매 시즌 위기를 극복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K리그, FA컵,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등을 병행하며 매번 크고 작은 위기를 경험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우승 DNA'를 발휘해 더욱 높이 날았다. 지난해에도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기어코 정상에 올랐다.
기회는 충분히 있다. 전북은 29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를 끝으로 휴식기에 돌입한다. 물론 ACL이라는 큰 무대를 치러야 한다. 하지만 전열을 가다듬을 시간은 충분하다. 게다가 곧 여름 이적시장이 열린다. 전북은 스쿼드 보강을 위해 일찌감치 움직였다. 국내외 선수 영입 리스트를 작성해 발 빠르게 협상에 나서고 있다.
반가운 얼굴도 합류한다. 바로 문선민이다. 국군체육부대에서 복무 중인 문선민은 7월 6일 제대를 '명' 받는다. 한교원 바로우 등과 측면에서 활력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북은 22세 이하(U-22) 스쿼드 강화를 위해 유스(영생고) 선수 콜업을 준비하고 있다. 김 감독은 "여름이 되면 영생고 새로운 선수 등록을 고민하고 있다. 김정훈(골키퍼)이 입대 예정이라서 골키퍼 1명과 공격과 1명을 눈여겨 보고 있다. 훈련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춤한 디펜딩 챔피언 전북. 과연 '위닝 멘털리티'를 되찾고 절대 1강의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그 승부처가 이제 다가오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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