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헤아, 이대로만 했어도…."
승부차기 끝에 비야레알에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내준 후 맨유 수문장 다비드 데헤아를 향한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대, 이번엔 '컨닝페이퍼'까지 공개됐다.
맨유는 27일 오전(한국시각)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로파리그 결승, 비야레알전에서 승부차기 대혈투 끝에 패했다. 120분 연장전을 치르고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대1로 비겼다. 이어진 피말리는 러시안 룰렛, 승부차기에서 10명의 필드플레이어가 모두 골망을 흔드는 역대급 대결을 펼쳤다. 마지막은 골키퍼 대결. 비야레알 룰리가 깔끔하게 11번째 승부차기를 성공시킨 후 맨유가 자랑하는 세계적 골리, 데헤아의 차례. 데헤아의 방향을 룰리가 정확하게 읽어냈다. 10대11, 데헤아의 실축과 함께 맨유가 패했다. 비야레알이 사상 첫 우승에 뜨겁게 환호했고, 4년만의 트로피 탈환을 노린 맨유는 고개를 떨궜다.
실축도 실축이지만 2016년 4월 이후 38회 연속, 맨유를 위해 단 한 차례의 페널티킥도 막지 못한 수문장 데헤아에 대한 실망감이 컸다. 맨유의 우승 찬스, 이번에도 선방은 나오지 않았고, 나홀로 승부차기를 실축하며 대역죄인이 됐다.
28일(한국시각) 더선은 데헤아가 맨유 골키퍼 코치의 조언을 따르지 않았다는 의문을 제기했다. 일생일대의 우승컵을 눈앞에 두고 맨유 코치진들은 승부차기까지 치밀하게 준비했다. 비야레알 선수들의 특징을 파악해 선방방향을 예측해 정리했다. 리차드 하티스, 크레이그 모슨 코치가 수건안에 승부차기 비책이 담긴 컨닝페이퍼를 숨겨서 줬지만, 데헤아는 초반 몇 차례 이를 따랐을 뿐 이후에는 자신의 느낌에 몸을 맡겼고 결국 한 차례의 슈팅도 막아서지 못하며 결국 패배의 책임을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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