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12점차 대패를 당했다. 유희관의 역대 32번째 통산 100승 도전도 좌절됐다.
선발로 나선 유희관은 1이닝 6피안타 1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다. 1회부터 제구가 불안했던 유희관은 2회말 삼성 박해민에게 3점 홈런을 맞고 조기강판 됐다.
유희관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하면서 지난 21일 롯데전에 이어 또 한번 통산 100승 달성에 실패했다. 롯데전에서 6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던 유희관은 이날도 아홉수를 넘지 못했다.
삼성 타선을 상대한 유희관은 시작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선두타자 박해민을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피렐라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타자인 구자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이후 강민호 타석때 박해민과 피렐라가 이중도루에 성공, 유희관은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유희관은 강민호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오재일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주며 추가 실점 했다.
2회에도 유희관의 불안한 마운드는 계속됐다. 김지찬과 김헌곤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유희관은 무사 1, 2루에서 박해민을 상대했다.
유희관이 1볼 2스트라이크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았지만, 4구째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렸다. 박해민은 그것을 놓치지 않았고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포로 연결시켰다. .
결국 유희관은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한편, 두산맨이 된 박정수는 이적 후 이틀만에 데뷔 마운드에 올랐다.
박정수는 4-15로 끌려가던 8회말 구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박정수는 지난 28일, 두산에서 NC로 이적한 이용찬의 보상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이용찬의 등번호 45번을 물려받은 박정수는 전날 팀에 합류해 첫 훈련을 소화했다.
야탑고를 나와 2015 KIA 2차 7라운드 65순위로 입단한 우완 언더핸드 투수인 박정수는 지난해 8월 트레이드를 통해 NC 유니폼을 입었고, 약 10개월만에 두산으로 이적했다.
박정수는 첫 타자 구자욱을 1루수 땅볼로 잡으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하지만, 김민수와 최영진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폭투로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한 가운데 김상수에게 1타점 내야땅볼을 맞았다.
박정수는 계속된 2사 3루에서 김호재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데뷔전을 1실점으로 마쳤다. 투구수는 22개였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신분이 된 이용찬은 지난 20일 NC 다이노스와 계약을 맺었다. 이용찬을 품은 NC는 보상 규정에 따라 두산에 보호선수 명단 외 1명을 보상 선수로 내줘야 했다. 두산은 NC의 보호선수 명단에 없는 선수들 중 전천후 투수 박정수를 선택했다.
2015년 KIA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박정수는 1군 5시즌 동안 58경기에 나와 4승 4패 2홀드 평균자책점 6.07을 기록했다. ,
선발로는 10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5.83을, 불펜으로는 48경기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6.22를 기록했다.
KIA와 NC에서도 박정수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전천후 투수로 활약했다.
올 시즌엔 선발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출전했던 3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3경기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 하며 선발투수로서의 저력을 보여줬다.
박정수의 선발 투수로서의 매력이 두산을 사로 잡았다.
두산은 현재 미란다와 로켓, 최원준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지만, 나머지 두 자리는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유희관과 곽빈, 이영하 등이 선발로 나왔지만 불안했다.
선발 능력이 급성장 하고 있는 박정수가 두산 선발의 대체 자원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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